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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FTX 붕괴’ 후폭풍 최소화 위해 10억 달러 기금 조성

바이낸스, ‘FTX 붕괴’ 후폭풍 최소화 위해 10억 달러 기금 조성

기사승인 2022. 11. 2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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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SUMMIT/BUSINESS <YONHAP NO-2623> (REUTERS)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자오창펑 CEO(최고경영자)가 FTX 붕괴 사태의 후폭풍을 최소화하기 위해 10억 달러 규모의 산업 회복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사진=로이터 연합
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붕괴하면서 그 여파가 업계 전반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자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산업 회복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24일(현지시간) 자오창펑 바이낸스 CEO(최고경영자)는 블룸버그 텔레비전에 출연해 10억 달러(약 1조3500억원) 규모의 산업 회복 기금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그는 "10억 달러는 첫 계획으로, 필요한 경우 규모를 20억 달러로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가상화폐 벤처캐피털 점프 크립토, 폴리건 벤처스, 애니모카 브랜드 등 가상화폐 투자회사로부터 5000만 달러의 약정을 받았다.

자오창펑 CEO는 "이 기금은 투자 펀드가 아니다"라며 "자신이 잘못해서가 아니라, 중대한 단기적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한 기업과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금은 6개월 가량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며 추가 자금 조성을 위해 투자자 신청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 약 150개 기업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낸스의 기금은 FTX 붕괴 이후 업계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FTX가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 이 거래소와 거래했던 제네시스 트레이딩, 블록파이 등 가상화폐 대부업체들도 줄줄이 파산 위험에 노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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