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거부들 中부동산 폭락하자 뉴욕 부동산 사냥 나서

중국 거부들이 중국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는 등 부동산 경기가 침체에 빠지자 뉴욕 부동산 사냥에 나서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의 억만장자들은 자산을 역외로 빼돌리는 방법으로 특히 뉴욕 부동산 시장을 선호한다.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가 중국 권부에 미운털이 박힌 뒤 어떻게 됐는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마윈은 현재 당국의 탄압을 피해 일본 도쿄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마윈(잭마) 알리바바 창업자(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 AFP=뉴스1


최근 중국의 거부들은 중국에서 자산을 빼내는데 혈안이 돼 있다. 제2의 마윈이 될 수 있어서다. 

이같은 상황에서 뉴욕 부동산 시장은 중국의 거부들에게 최고의 피난처가 되고 있다. 미국도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모기지 금리가 7%를 상회하자 집값이 많이 떨어졌다. 지금이 미국 부동산 시장에 들어갈 적기인 것이다.

이 같은 트렌드를 대표하는 인물이 바로 소호 차이나의 창립자 판스이, 장신 부부다.

소호 차이나는 중국의 대표적인 상업용 부동산 개발업체로, 현재 베이징에서 가장 큰 부동산 개발업체 중 하나다.

그들은 미국에서 부동산 사업을 하기 위해 ‘세븐 밸리스’라는 가족 회사를 만들고 미국의 부동산 매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들이 지분을 갖고 있는 건물은 모두 뉴욕의 랜드마크다. 바로 5번가의 제너럴 모터스(GM) 빌딩과 미드타운에 있는 파크 애버뉴 플라자다.

이들의 두 건물에 대한 소유지분은 약 5억 달러(약 6592억원)에 달한다. 이는 이들이 중국에서 보유하고 있는 자산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들 부부는 미국 부동산 시장에 연착륙한 것이다. 이를 부부 이외에 수많은 중국 억만장자들이 호시탐탐 뉴욕의 부동산 시장을 노리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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