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SS501출신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이 전 여자친구와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에게 양육비를 단 한 번도 지급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김현중은 지난 28일 MBN ‘뜨겁게 안녕’에 출연해 방송 중단 기간의 우여곡절 과정에 대해 언급하며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그러나 29일 유튜버 이진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을 통해 ‘단독! 김현중 충격적 양육비. 8년 만에 만난 아들이 상처받은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되면서 구설에 휩싸였다.

이진호에 따르면 김현중은 판사가 월 200만 원씩 양육비를 지급하라고 했지만 자신의 연소득이 7000만 원이라고 주장하면서 소득증빙자료를 법원에 제출했고, 양육비를 ‘월 160만원으로 낮춰달라’고 주장했다고 언급했다.

이진호는 “관계자들은 방송 복귀를 위해 조정에 나선 게 아니냐는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그간 양육비를 주지 않아 ‘배드파더스’에 등재라도 되면 방송 복귀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라며 “김현중은 방송을 복귀해 첫째 아이를 아예 언급조차 안 했다. 투명 인간 취급하며 아이에게 두 번의 상처를 준 셈이다. 김현중은 양육비, 면접교섭권 등 최소한의 책임감 있는 모습도 보여주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현중 소속사 헤네치아는 30일 공식입장문을 통해 이를 전면 반박했다.

소속사 측은 “김현중에 대한 터무니없고 거짓된 내용들이 기사화돼 마치 사실처럼 확산되고 있다. 해당 유튜브 영상과 기사의 잘못된 내용을 바로잡지 않고 그대로 침묵할 경우 거짓된 내용들이 진실인 것처럼 굳어져 김현중 본인뿐 아니라 김현중이 간절히 보호하고자 했던 첫 아이와 새롭게 꾸린 가족들에게까지 씻을 수 없는 크나큰 상처로 남을 것으로 생각돼 숙고 끝에 최소한 거짓된 내용들만이라도 바로잡아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2014년부터 약 6년간 아이와 관련된 내용이 언론에 노출되어 아이가 상처받는 것을 필사적으로 막으려고 노력했다고 주장했다. 소송 상대방인 A씨에게도 언론플레이를 중단해줄 것을 여러 차례 요청했지만 A씨가 아이의 친자 확인을 위한 현장에 본인이 직접 모든 언론사에 연락하는 등 적극적으로 언론플레이를 했다는 게 헤네치아의 입장이다.

그러면서 소속사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A씨가 아이와 관련된 일까지 또다시 세상에 시끄럽게 터뜨리면서 기사화시키는 것을 보고, 김현중은 현재 더없이 참담하고 허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며 “아이에 관한 내용은 언론에 노출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아이가 또다시, 더 크게 상처받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아이와 관련된 내용은 기사화하지 말아 주실 것을 깊이 머리 숙여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현중은 과거 그룹 SS501로 데뷔했다. 그룹 탈퇴 후 지난 2014년 전 여자친구 A씨에 대한 폭행 및 친자 소송 등 사생활 논란, 그리고 2017년 음주운전 혐의로 구설에 올랐다.

지난 2월 비연예인 아내와 결혼을 발표한 김현중은 최근 아내의 임신 소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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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현중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