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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탄소년단 RM, 음악부터 미술까지 연결…“스스로 큐레이팅한 전시 같은 앨범”
방탄소년단 RM [빅히트뮤직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RM이 첫 공식 솔로 앨범을 낸다. 음악을 시작한지 15년만이자, 20대의 마지막 달에 선보이는 앨범이다.

2일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RM은 이날 오후 2시(한국시간) ‘인디고(Indigo)’의 전곡을 발표한다. ‘인디고’는 지난 2018년 10월 공개된 믹스테이프 ‘모노(mono.)’ 이후 약 4년 만의 RM의 개인 작품이다. RM은 이번 솔로 앨범에 솔직한 생각과 고민, 여러 단상을 담았다.

이번 앨범에서 RM은 그간 달라진 성향, 생각들을 표현하기 위해 ‘모노’ 전반에 깔렸던 흑백 분위기와 대비되는 색감인 ‘인디고’를 선택해 앨범 곳곳에 입혔다.

색감 외에도 다양한 시도를 통해 자신을 감정을 표현했다. 앞서 RM의 SNS를 통해 공개된 ‘인디고’ 포토에는 청바지와 데님셔츠를 입은 RM을 중심으로 옆에 놓인 의자에 청바지가 쌓여 있고, 벽에는 RM이 평소 존경하는 고(故) 윤형근 화백의 작품 ‘청색’이 걸렸다. 음악과 미술을 잇는 앨범임을 드러내는 동시에 앨범 제목인 ‘인디고’가 있는 그대로 표현됐다.

앨범에선 전곡 작사·작곡부터 앨범의 콘셉트 및 디자인, 구성, 뮤직비디오 기획에 이르기까지 앨범 작업 전반을 이끌었다. 여기에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뮤지션들과의 호흡과 더불어 음악과 미술의 연결이라는 ‘경계를 초월한’ 협업을 완성했다. 평소 미술에 관심이 많고 조예가 깊은 RM은 국외소재문화재재단에 2년간 2억을 기부해 문화재청에서 감사패를 받는가 하면, 9월부터 LACMA에서 열리는 한국근대미술전에는 전시해설 재능기부에 참여하기도 했다. 미술 전문매체 아트넷 뉴스 선정 ‘혁신가 35인’ 명단에 K팝 가수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음반에는 타이틀곡 ‘들꽃놀이’를 비롯해 ‘스틸 라이프’(Still Life), ‘올 데이’(All Day), ‘건망증’, ‘클로저’(Closer) 등 RM의 삶과 생각이 담긴 10곡이 담겼다.

타이틀곡 ‘들꽃놀이’는 체리필터 보컬 조유진이 피처링으로 참여한 노래다. 10곡 중 8곡에는 체리필터 조유진, 에리카 바두, 앤더슨 팩, 에픽하이의 타블로, 싱어송라이터 김사월, 영국 싱어송라이터 마할리아, R&B 힙합 뮤지션 폴 블랑코, 싱어송라이터 콜드, 싱어송라이터 박지윤 등 화려한 피처링진이 참여했다.

앨범 발매를 앞두고RM은 전날 밤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올린 글에서 “스스로 큐레이팅한 전시 같은 앨범”이라며 “더 용감하고 진실되게 지금 제 형태의 심장에 근접한 음악과 언어를 블렌딩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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