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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김치 대미 수출액 사상 최대

올해 2670만불…1.7% 증가
한인마켓 판매 5%→30%로
현지 생산과 가격차 좁혀

한국산 김치와 현지 생산 김치의 가격 차이가 좁혀지면서 수요가 늘자 한인마켓에서 한국산 김치 섹션을 늘리고 있다. 김상진 기자

한국산 김치와 현지 생산 김치의 가격 차이가 좁혀지면서 수요가 늘자 한인마켓에서 한국산 김치 섹션을 늘리고 있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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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대미 김치 수출액이 동기 대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LA 지사(지사장 김민호)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월 말 기준 대미 김치 수출액은 267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7% 증가했다. 연간 대미 김치 수출액은 2018년 900만 달러에서 2019년 1480만 달러, 2020년 2300만 달러, 2021년 2830만 달러로 꾸준히 증가했다. 〈표 참조〉
 
대미 김치 수출액이 꾸준히 증가한 것은 FTA 발효 덕분으로 수출하는 김치에 붙던 11.2%에 달하는 관세가 철폐됐기 때문이다. FTA 발효 전인 2011년 280만 달러와 지난해 2800만 달러를 비교하면 10년 사이 10배나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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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대미 김치 수출량은 2019년 45%, 2020년 66.2%, 2021년 28.4% 증가했다. 단 올해 11월까지 수출 물량 기준으로 보면 7991톤(t)으로 지난해 7318톤(t )보다 9.2% 늘었다.  
 


한국산 김치의 대미 수출 증가는 남가주 한인마켓의 한국산 김치 판매량을 통해서도 가늠할 수 있다. FTA 체결 전까지는 주로 미국내 소규모 업체들이 현지 생산 농산물로 만든 김치를 주로 판매했지만, 점차 한국산 김치 판매량이 늘고 있다.  
 
한인 마켓 업계에 따르면 몇 년 전만 해도 미주시장에서 한국 대기업이 수출한 한국산 김치 종류는 3~5개에 불과했지만 최근 수입이 늘면서 미주 김치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한국에서 수입돼 한인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는 대표적인 김치는 대상 종갓집, CJ 비비고, 하선정, 농협 풍산, 풀무원, 동원 양반, 한미 수라상 등 거의 10여 개다. 여기에 온라인 마켓, 소규모 업체가 직수입하는 김치까지 추가하면 남가주에서 판매되는 한국산 김치 브랜드는 거의 15개에 이른다.  
 
마켓 업계에 따르면 김치 판매에서 한국산 김치는 몇 년 전만 해도 5% 정도 차지했지만 최근 30%까지 상승했다. 소비자들의 구입 추이를 보면 한국산 김치와 현지 생산 구입 비율은 3대 7 정도 수준이다.  
 
마켓 관계자는 “한국산 배추와 무 식감이 아삭하고 김치 양념이 풍부해 재구입하는 고객이 지속해서 증가 추세”라며 “가주 지역 가뭄과 인건비 상승으로 현지 생산 김치 식자재 가격이 뛰자 김치 가격도 올라 한국산 김치와 가격 차이가 좁혀진 것도 이유”라고 설명했다.  
 
현지 김치 제조 업계에 따르면 배추, 무, 마늘, 파 등 모든 김치 식자재 가격이 천정부지로 솟으며 김치 가격도 7% 정도 올랐지만, 오히려 세일은 줄었다.  
 
현재 마켓에서 판매되는 현지 생산 김치 회사의 포기김치 한 병(3.3kg)은 21~25달러 선인데 한국산 김치 3kg에 25달러, 5kg에 35달러에 판매하는 등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가격 차가 좁혀지면서 한국산 김치 수요도 폭발적으로 늘어 일부 인기 김치 제품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마켓 관계자는 “한국산 김치 맛이 큰 변화가 없고 가격 상승 폭이 크지 않아 가격과 상관없이 고객 충성도가 높다”며 “일부 브랜드가 공급량에 따라 세일 행사도 진행해 향후 한국산 김치 판매량이 더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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