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세계경제 올해보다 내년이 더 나빠…30년래 최악"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이 세계경제가 올해보다 내년이 더 안좋을 것이며, 성장률이 30년래 최저를 기록할 것이라고 6일(현지시간)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 산하 경제연구 기관인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내년 세계 경제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에너지 위기가 계속되면서 30년 만에 최악의 해를 맞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이코노미스트인 스콧 존슨은 2023년 세계경제 성장률이 2.4%에 불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올해의 추정치인 3.2%보다 더 낮은 것으로, 2009년 금융위기를 제외하고 30년래 최저 수준이다.

존슨은 미국과 유럽이 동반 침체에 빠져 세계경기의 전망이 어느 때보다 어둡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유럽이 동반 침체에 빠지는데 비해 중국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은 최근 ‘제로 코로나’를 크게 완화하고 있어 내년에 5% 정도 성장할 전망이다.

그는 "세계의 중앙은행들이 공격적 금리인상을 한지 1년이 다가오면서 금리정책도 차이점이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은 금리를 5% 인상한 뒤 2024년 1분기까지 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유럽은 2023년말부터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존슨은 전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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