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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 화재 위험 리콜 올해만 120만대"

컨수머리포트 집중 조명 보도
"4기통 엔진 결함이 유력 원인"
12년간 누적 리콜 700만대
미수리 리콜 대상 운행 적잖아

현대차와 기아의 화재 관련 리콜 사태를 집중 조명한 컨수머리포트. [웹사이트 캡처]

현대차와 기아의 화재 관련 리콜 사태를 집중 조명한 컨수머리포트. [웹사이트 캡처]

현대차와 기아의 지속된 화재 위험 리콜 사태를 유력 소비자보호·제품평가 전문매체가 집중 조명했다.
 
컨수머리포트는 지난 7일 ‘현대차, 기아는 왜 많은 차량이 화재 위험으로 리콜되는가’라는 심층 보도를 통해 대규모 리콜 원인으로 두 업체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4기통 엔진의 결함이 유력하다고 지적했다.
 
전국고속도로안전협회(NHTSA)에 따르면 2010년부터 현재까지 총 3100대가 넘는 현대차와 기아 차량에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103명이 부상, 1명이 사망했다.  
 
지난 2018년 고속도로손실정보협회(HDLI)는 현대차와 기아 일부 모델의 비충돌 관련 화재 보험청구 가능성이 타 브랜드 동급 차량 대비 2배라고 밝힌 바 있다. NHTSA는 자동차안전센터(CAC)의 요청으로 2019년에 관련 수사를 시작, 2020년 두 업체에 총 2억1000만 달러의 민사책임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
 


컨수머리포트와 CAC의 자료에 의하면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12년간 약 700만 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화재 위험 리콜을 통지했다. 올해에만 120만 대가 넘는 차량이 리콜됐다.
 
컨수머리포트는 문제의 결함이 엔진과 크랭크축을 잇는 연결 로드 베어링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부품 오작동 시 두드리는 소리, 과도한 진동, 엔진 멈춤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로 인해 연결 로드가 엔진을 지속해서 훼손하면서 결국 오일이 유출되는 등 화재의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컨수머리포트는 ABS(Anti-lock Braking Systems)와 HECU(Hydraulic electronic control unit)의 문제 등 추가적인 화재 위험을 지적했다. 이 외에도 배선, 브레이크, 배터리 등의 문제가 제기됐으나 현재 NHTSA의 조사 대상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두 업체 간 호환 부품이 많기 때문에 한 군데서 결함이 보고될 경우 그보다 훨씬 많은 모델의 차량에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현대차측은 “비충돌 화재 가능성을 포함한 모든 잠재적 안전 우려를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리콜 건수는 실제로 발생한 화재의 숫자가 아닌 화재 위험 가능성의 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와 기아가 NHTSA에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아직도 많은 리콜 대상 차량이 수리받지 못한 채 도로에 나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중 일부는 다른 차량 혹은 건물 근처에 주차하면 안 되는 위험한 차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크 피셔 컨수머리포트 자동차실험센터 수석 담당자는 “리콜이 번거로울 수도 있지만, 이는 당신의 목숨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라며 문제 차량 보유 시 즉시 수리받을 것을 당부했다.
 
소유 차량의 리콜 대상 여부를 확인하려면 웹사이트(nhtsa.gov/recall)에 차량 전면유리 하단의 VIN 넘버 17자리를 입력하면 된다. 만약 차량이 화재 위험 경고 혹은 운전 즉시 중단 경고 대상일 경우 페이지 상단에 빨간색으로 표시된다.

우훈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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