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진이 5사단 신병교육대에 입대한 가운데, 위문편지와 선물을 자제해달라는 당부는 군 당국의 공식 입장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YTN 보도에 따르면 군 당국은 최근 5사단 신병교육대 측이 BTS 팬들에게 위문편지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온라인 위문편지 대행업체인 더 캠프 내 5사단 커뮤니티에는 ‘팬분들께 부탁드린다’라는 제목의 공지문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위문편지는 자제해달라. 한꺼번에 많은 위문편지가 신교대로 집중되면 서버가 다운돼 다른 훈련병들이 편지를 확인할 수 없게 된다”라며 “손 편지, 선물 택배는 절대 보내지 말아달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이는 군 당국의 공식 입장이 아닌 커뮤니티 관리자가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글을 올린 최초 게시자는 “군 관계자가 아니며, 부대로부터 공식적인 요청을 받은 것은 아니다. (유명 연예인이 입소하는)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작성한 게시글”이라며 사과했다.

더불어 더 캠프 측은 “현재 아티스트 전용 캠프 방 운영을 준비 중이다. BTS 진을 비롯해 앞으로 군에 입대할 연예인 병사들의 팬들을 위한 별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개인 편지함의 개념으로 더 나은 소통 창구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서 전했다.

한편 진은 지난 13일 경기도 연천군에 위치한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해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는다. 이후 육군 현역병으로 자대 배치를 받고 18개월간 현역으로 복무할 예정이다. 전역 예정일은 2024년 6월 12일이다.

스포츠서울 | 김민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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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위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