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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네바다주서 대규모 홍수피해 잇따라.. '겨울폭풍 영향'

김나연 기자 입력 01.02.2023 01:38 AM 수정 01.02.2023 03:04 AM 조회 3,922
[앵커멘트]

지난달 말 전국을 강타한 강력한 겨울 폭풍 여파로북가주와 네바다에서 대규모 홍수와 정전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북가주 17만가구, 네바다 3만5000가구 이상이 정전으로 큰 피해를 입었고,새크라맨토는 홍수경보가 내려지면서 CA주 일대에서 주말동안 자연재해 사고들이 속출했습니다. 

김나연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새해 전날인 지난 31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북가주에서 피해들이 잇따랐습니다. 

수증기가 가늘고 길게 이동하는 태평양 연안 특유의 기상 현상인 '대기천' 때문인데, 태평양의 엄청난 양의 수증기 줄기가 비로 변해 쏟아진 겁니다.

대기천 현상으로 강력한 폭풍우가 폭우와 폭설을 몰고 와 2023년 새해 첫 날까지 대부분의 지역이 심한 폭우 또눈 폭설로 인해 고속도로가 폐쇄돼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어제(1일) 까지 집계된 정전 가구는 북가주 17만가구, 네바다 3만5000 가구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샌프란시스코만의 동쪽 연안에 위치한 오클랜드 일대에는 역대 두번째로 많은 비가 내렸고, 강수량 약 4.75인치로 1982년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북가주 오클랜드시는 홍수가 지나간 뒤 쓰러진 나무 등 잔해들을 치우기 위한 수습 작업에 나섰습니다.

또 물의 흐름을 바꾸기 위해 주민들에게 모래주머니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새크라멘토는 여전히 홍수 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미 국립기상청은 중남부 지역 여러 도로가 침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새크라멘토카운티는 월튼(Wilton​), 헤럴드(Herald​), 골트(Galt​) 지역 여행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CA주와 네바다 경계를 이루는 시에라 네바다 산맥에도 폭설이 내린 가운데 더 많은 눈이 내릴 예정입니다.

이번주 서해안을 따라 발달하는 작은 폭풍으로 인해 이 지역에는 더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국립기상청이 밝혔습니다.

한편 크리스마스 연휴에 미국 전역을 강타한 ‘겨울 폭풍’ 여파로 전국적으로 60여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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