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나라’ 6위

	새해 첫날, 활기 띤 공항	0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이 새해를 맞아 여행을 떠나는 탑승객들로 붐비고 있다. / 연합뉴스

미국 미디어 기업 US뉴스앤월드리포트(USNWR)가 발표한 2022년 국가 순위에서 한국이 '파워(Power)' 부문 6위에 올랐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 독일, 영국에 이은 것으로 한국의 뒤로는 프랑스와 일본이 자리했다.

1일(현지시간) USNWR에 따르면 파워 부문의 순위는 지도자, 경제적 영향력, 정치적 영향력, 강력한 국제 동맹, 강력한 군사력 등을 수치화해 매겨졌다. 한마디로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들' 중 6위에 올랐다는 뜻으로, 이들 국가는 뉴스 매체에 자주 등장하고 정책담당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전 세계 경제 흐름을 규정하는 나라라고 USNWR은 설명했다.

USNWR은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피원조국에서 원조국으로 탈바꿈한 첫 나라로, 현재 세계 최대 경제국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또 삼성과 현대차의 본부가 있는 곳으로 세계 최대의 국민 총저축과 외환 보유고를 가진 나라 중 하나라고 전했다.

파워 부문에서 예상대로 1위에 오른 미국은 국내총생산(GDP)이 23조 달러, 1인당 GDP가 6만9288달러로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경제 및 군사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USNWR은 전했다. 2위 중국은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고 영토가 두 번째로 넓으며 GDP는 17조7000억 달러로 경제 규모가 미국에 이은 두 번째인 나라로 소개됐다.

한국보다 두 계단 낮은 8위에 머문 일본은 GDP가 4조9400억 달러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경제 규모가 큰 나라이자 세계 최대의 자동차·전자·장비철강 생산국 중 하나라고 USNWR이 전했다.

다만 한국은 USNWR이 종합 평가를 통해 뽑은 '2022년 최고의 나라' 순위에서는 20위를 기록했다. 최고의 나라 1위에는 스위스가 선정됐고 다음은 독일, 캐나다, 미국 순이었다. 일본은 6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나라 종합 평가에는 파워 외에 삶의 질, 경제 자유도, 기업가 정신, 문화적 영향력, 다양성 등의 지표가 포함됐다. 한국은 기업가 정신(6위)과 문화적 영향력(7위)에서 비교적 높은 순위에 위치했지만 기업에 대한 세금 정책, 정부 투명성 등을 평가한 경제자유도에서는 76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