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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주 교도소 실험했더니.. 코로나 감염됐어도 백신 맞으면 '전파력 감소'

김나연 기자 입력 01.03.2023 02:01 AM 수정 01.03.2023 03:15 AM 조회 3,474
[앵커멘트]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자라도 백신을 맞았거나 이전에 감염이 됐던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바이러스 전염력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최근 재감염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밀접 접촉이 이뤄질 수밖에 없는 CA주 교도소 내 재소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나온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있습니다.

김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백신 접종이 필요한 이유가 ‘전파력 감소’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는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 시 전염 가능성이 감소하는 것입니다.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UCSF) 감염질환 연구팀은 CA주 교정갱생국이 주내 31개 교도소의 재소자를 대상으로 수집한 자료를 분석해 얻은 이런 연구 결과를 과학저널 '네이처 메디슨'(Nature Medicine) 어제 발표했습니다.

이 자료는 지난 2021년 12월 15일부터 2022년 5월 20일까지 수감된 재소자 11만 1천 687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와 백신 접종 내용 등을 담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이들의 1차 백신 접종률은 81%로 돌파 감염이 흔했지만 위중증 비율은 낮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5개월 동안 2만 2334건의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확인됐고 입원수는 31건,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백신을 맞은 경우 밀접 접촉자에게 감염을 전파할 가능성이 평균 22%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연구팀은 돌파감염자가 백신을 접종받으면 전파 가능성이 28%인데, 백신을 맞지 않은 경우의 전파 가능성은 36%로 큰폭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 후 2개월 이내에 전파력이 가장 낮았다며 이는 부스터샷과 대규모 예방 접종 캠페인이 급증하는 전파를 줄이는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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