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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으로 약해진 CA주에 잇딴 폭풍, 위험 증가”

박현경 기자 입력 01.04.2023 06:21 AM 수정 01.04.2023 08:14 AM 조회 1,592
수시간 이내 CA주를 덮칠 '대기의 강' 폭풍들은 새해 전날 강타한 치명적인 폭풍으로 발생한 피해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LA타임스는 ‘잇따르는 맹렬한 '대기의 강'이 가뭄으로 이미 약해진 CA주를 위험에 빠뜨린다’는 제목으로 오늘(4일) 아침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대기천으로도 불리는 대기의 강(Atmospheric river)은 대기 중의 수증기가 가늘고 길게 강이나 냇물의 형태로 이동하는 현상을 일컫는데, 태평양에서 올라간 넓은 습기의 대가 비와 눈으로 쏟아져 내리는 것이다.

잇따르는 강력한 대기의 강 폭풍들은 지반을 흠뻑 적시고 강물 수위를 높이며 강풍이 전력시설을 위협함에 따라 위험을 높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특히 이번주 폭풍들로 상당히 짧은 시간 안에 폭우가 쏟아져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 주말 제방이 붕괴되는 등 이미 여러 파괴적인 폭풍들이 강타했던 북가주는 가장 커다란 재앙을 맞게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UCLA 대니엘 스웨인 기상학 과학자는 LA타임스와 인터뷰에서 2,3주 전 이미 강타한 폭풍들보다 이번 폭풍의 타격이 더 큰 주된 이유는 북가주에 최근에 이미 많은 양의 비가 내렸고 이에 따라 흠뻑 젖은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새크라멘토 카운티에서는 이미 제방이 붕괴돼 강물이 범람했고 이런 현 상황 속에 또다른 강력한 태풍까지 강타하며 우려를 낳고 있다.

다만 또다른 전문가들은 최근 비가 내리기 훨씬 이전부터 우려할만한 위험은 있어왔다고 지적한다.   오랜 기간 지속된 가뭄이 CA주 토양을 약화시켜 나무가 쉽게 부러지게 됐고 이런 와중에 산불들이 발생했던 곳에는 산사태가 발생하고 범람사태가 발생하기 굉장히 쉽게 됐다는 설명이다.

국립기상청은 간단히 말해 기상학자가 오랫동안 봐온 폭풍 전선들 가운데 이번에 가장 큰 타격을 미칠 수 있다는 뜻으로, 곳곳에서 홍수가 일어나고 나무가 쓰러지며 정전이 일어나는가 하면 산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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