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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요미우리 “리용호 전 北 외무상 지난해 처형된 듯”

日 요미우리 “리용호 전 北 외무상 지난해 처형된 듯”

기사승인 2023. 01. 0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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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의 소식통 "리 전 외무상 지난해 여름과 가을 사이 숙청"
리용호
리용호 전 북한 외무상./사진=연합뉴스
리용호 전 북한 외무상이 지난해 처형된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신문이 4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북한은 동요한 외교관계자들의 망명을 막기 위해 감시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이날 북한 내부 사정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를 인용해 리 전 외무상이 지난해 여름과 가을 사이에 숙청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리 전 외무상의 숙청을 전후해 북한 외무성 관계자 4~5명도 연이어 처형됐다는 정보가 전해졌다고 밝혔다.

이들이 처형된 이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리 전 외무상을 포함한 복수의 외무성 관계자가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에 근무한 적이 있어 해당 대사관과 관련된 문제가 숙청의 배경으로 추측된다.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은 2016년 망명한 태영호 당시 북한 공사의 근무지여서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아울러 소식통은 처형된 외무성 관계자의 주변 인물들 사이에서 자신도 처형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북한은 재외 외교관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 전 외무상은 영국 주재 북한대사와 북핵 6자 회담 북측 수석 대표를 역임한 북한 내 대표적 미국통 외교관으로 알려져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당시 미국과의 협상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리 전 외무상은 2016년 외무상으로 취임해 2020년 퇴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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