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박준형 “벌써 305명 속았다” 분노, ‘좀비 짝퉁계정’에 유명인들 몸살
[박준형 인스타그램과 제보 내용 일부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연예인과 콘텐츠 크리에이터 등 유명인을 사칭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이 거듭 생겨나고 있다.

그룹 god의 멤버 박준형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또 짝퉁(가짜) 계정이 생겼다"며 사칭 계정을 캡처한 사진을 올렸다. 박준형은 "벌써 305명의 팔로워를 속였다"며 "무슨 의도로 만든 계정인지 모르겠지만 거짓은 거짓"이라고 했다. 이어 "안 좋은 마음으로 (가짜 계정을)만들었을테니 위험할 수 있다"며 "제발 이 사람은 신고하고 무시하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벌써 팬분들에게 거짓 DM(다이렉트 메시지)도 보냈다"며 "그냥 완전 뻥이다. 절대로 속지말라"고 강조했다.

앞서 방송인 홍석천은 지난달 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를 포함한 많은 유명인을 사칭하는 조직이 많다고 한다"며 "신고하고 없애도 계속 만들어진다. 절대 조심해달라"고 했다.

[허성태 인스타그램과 제보 내용 일부 캡처]

배우 허성태는 지난 8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당신 죽고 싶어? 나 아니다(Do you wanna die? Not me)"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사칭 계정을 알리기도 했다. 저격 당한 사칭 계정은 이에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나는 사기꾼이 아니다. 나는 그저 이름을 사용했을 뿐이다. 죽고 싶지 않다(I am not the imposter by the way, i just took the name. I don't want to die)"라고 해명하는 일도 빚어졌다.

그런가 하면 가수 '컨츄리 꼬꼬' 출신의 방송인 탁재훈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도용. 저는 부계정이 없어요. 신고해주세요. 사람 살려"라며 DM 내용을 캡처해 올렸다. 탁재훈을 사칭하는 듯한 이 계정은 DM을 통해 한 팬에게 "좋은 팬이 돼줘 고맙다. 칭찬해줘서 고마워요"라고 말을 걸고 있다. 이를 본 누리꾼은 "저도 받았다", "자꾸 성적인 대화를 하려고 해 탁재훈이 아니구나 했다"고 했다.

[탁재훈 인스타그램과 제보 내용 일부 캡처]

이 밖에 방송인 전현무, 배우 신세경 등이 사칭 계정을 신고해달라며 피해를 호소했다.

특허청은 유명인의 인스타그램·카카오톡 등 SNS 계정을 사칭하는 행위가 부정경쟁방지법 및 상표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밝힌 상태다.

부정경쟁행위로는 계정을 사칭해 영업활동을 하는 행위(영업 주체 혼동행위)와 계정 명칭을 유명한 타인의 성명이나 예명 등으로 구성하는 행위(퍼블리시티권 침해행위) 등이 있다.

영업 주체 혼동행위 또는 퍼블리시티권 침해행위로 피해를 봤다면 해당 위반행위 금지 청구(제4조), 위반행위로 입은 손해배상 청구(제5조), 위반행위로 실추된 신용회복 청구(제6조)를 할 수 있다. 특허청에 행정조사를 신청해 조사 결과 위반행위가 밝혀지면 시정 권고 조치가 가능하다.

yu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