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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美, 푸틴 ‘36시간 휴전’ 불신…“재정비 위한 시간벌기”

우크라·美, 푸틴 ‘36시간 휴전’ 불신…“재정비 위한 시간벌기”

기사승인 2023. 01. 0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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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러, 정교회 성탄절 일시적 방패로 사용"
UKRAINE-CRISIS/ZELENSKIY-HUM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36시간 휴전' 지시를 위장술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사진=로이터 연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6시간 휴전'을 발표했지만 우크라이나와 미국의 반응은 싸늘하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심야 연설에서 푸틴 대통령의 휴전 지시에 대해 "러시아는 정교회 크리스마스를 일시적인 방패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이 기회를 틈타 우크라이나의 진군을 중단시키고 러시아군을 진전시키기 위한 '위장술'을 사용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쟁이 끝나는 것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떠날 때, 우리가 그들을 몰아낼 때"라면서 철군을 촉구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푸틴 대통령의 일시 휴전 발표에 대해 "그는 지난달 크리스마스와 새해 첫날에도 병원과 유치원, 교회를 폭격할 채비를 하고 있었다"며 "그는 단지 숨을 돌리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러시아가 휴전을 재편성과 휴식의 기간으로 이용할 것이라면서 "푸틴은 자신이 평화를 원하는 것처럼 보이게 해 세계를 기만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정교회 크리스마스를 맞아 6일 정오부터 7일 자정까지 36시간에 걸친 일시적 휴전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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