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기능 향상에 기대감…퀄컴 CEO·구글 수석부사장도 참석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1일(현지시간) 오전 9시 50분 삼성전자의 신제품 갤럭시 S23 시리즈가 공개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머소닉 오디토리움.

행사 시작 10분 전이지만, 2천여 석의 오디토리움은 이미 가득 차 있었다.

전 세계에서 삼성전자의 새로운 스마트폰을 직접 보기 위해 온 미디어와 유튜브, 삼성전자 스마트폰 파트너사 관계자들이었다.

오전 10시 정각이 되자 오디토리움의 불이 꺼지면서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큰 환호 속에 무대 위에 섰다.

노태문 사장과 함께 각 부문 임원들이 나와 스크린 등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갤럭시 S23 시리즈를 소개했다.

새로운 기능이 소개될 때마다 참석자들은 환호와 함께 손에 들고 있는 스마트폰을 꺼내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하며 삼성전자의 신제품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와 히로시 록하이머 구글 수석 부사장도 직접 참석해 최신형 갤럭시 스마트폰의 데뷔에 힘을 실었다.

이번 갤럭시 시리즈에는 퀄컴의 최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장착됐다.

아몬 CEO는 "삼성과 퀄컴은 오랫동안 협력과 혁신을 공유해 왔으며 이를 통해 25년 이상 동안 최고의 모바일 경험을 제공해 왔다"며 "우리의 관계는 갤럭시 S23 시리즈를 통해 더욱 긴밀해졌으며, 이번 스마트폰에 세계에서 가장 빠른 AP가 장착돼 흥분된다"고 말했다.

행사 이후 마련된 체험관에서도 갤럭시 S23 시리즈를 먼저 직접 사용해보고 싶은 이들도 북적였다.

이들은 직접 셀프 사진을 찍어보기도 하고, 동영상도 촬영하는 등 이번 시리즈의 카메라 기능에 큰 관심을 드러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삼성의 한 파트너사 관계자는 "카메라 기능이 가장 기대가 된다"며 아이폰을 뛰어넘을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아마도"라고 답했다.

로스앤젤레스 KTLA TV의 리치 디무로 기자는 "갤럭시 S23 시리즈는 매우 인상적"이라며 "미국에서도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인들도 스마트폰으로 매일 사진을 찍기 때문에 더 나은 카메라 기능을 원한다"며 "2억 개 화소와 밤에도 밝게 촬영할 수 있는 나이토그래피 기능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taejong7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