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연은총재 "0.5%p 금리인상으로 돌아가야"

 

“시장의 예상보다 높은 수준으로 금리인상해야”

 

지난달 미국 고용지표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0.5%포인트 금리인상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을 비롯, 당초 예상보다 높은 수준으로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이날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1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했다”며 “연준 간부들이 시장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시 0.5%포인트 금리인상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지난해 4번 연속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한 뒤 지난 12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5%포인트, 지난 1월 FOMC에서 0.25%포인트씩 금리인상을 단행하는 등 금리인상 폭을 줄이고 있다.

그는 그러나 “지난달 고용지표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며 “이는 우리가 할 일(금리인상)을 더 지속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현재 연준의 점도표(금리인상 예상표)에 따르면 미국의 기준금리는 연말 5.0%~5.25% 범위다. 그의 발언은 미국의 기준금리가 이보다 더 높아져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는 "지난 FOMC 회의에서 0.25%포인트 금리인하에 찬성했지만 고용지표가 너무 강력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에 이제는 0.5%포인트의 금리인상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3일 지난달 비농업 부분 신규 일자리가 51만7000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18만8000건을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이는 또 전월의 26만 건보다 두 배 정도 많다.

이에 따라 실업률도 3.4%로 내려갔다. 시장의 예상치는 3.6%였다. 실업률 3.4%는 1969년 5월 이후 53년 만에 최저다.

연준이 긴축 정책을 지속하고 있음에도 노동시장은 여전히 활황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는 연준이 향후에도 인플레이션을 내리기 위해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지속할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를 부추기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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