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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 잠정 보류..."개선 대책 검토"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2.20.2023 03:34 PM 조회 2,703
[앵커]대한항공이 논란이 됐던 마일리지 개편 계획에 대해서 전면적으로 다시 검토하기로 했습니다.소비자들의 불만에 이어서 정부까지 강하게 압박에 나서자,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이는데요.대한항공은 전반적인 개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리포트]대한항공이 국민적 공분을 산 마일리지 개편안 시행을 잠정 보류하고 재검토에 들어갔습니다.

대한항공은 당초 오는 4월 1일부터 보너스 항공권과 좌석 승급 마일리지 공제 기준을 '지역'에서 '운항 거리'로 바꾸는 제도 개편안을 시행할 계획이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인천-뉴욕 구간의 비즈니스석을 마일리지로 구매하려면 종전보다 3만 마일 가까이 더 필요해집니다.장거리 노선 마일리지 혜택이 축소되는 것입니다.

결국 일방적인 마일리지 혜택 축소라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터졌습니다.정부와 정치권을 중심으로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대한항공은 보너스 좌석을 확대하고 보너스 좌석 비중이 높은 특별기를 운항하는 추가 방안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대한항공이 역대급 실적을 내고도 고객은 뒷전인 것 같다"며 연이어 비판했고,여당에서도 사실상 장거리 항공노선을 독점한 대한항공이 탐욕을 부린다며 비판이 더해졌습니다.

결국 대한항공은 잇따른 압박에 개편안 시행을 연기하고 개선 대책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대한항공은 마일리지 공제율과 적립률을 조정하고, 마일리지로 구매하는 보너스 좌석 확대 규모도 기존 계획보다 늘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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