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中 침공 대비?...“美 수개월내 대만내 미군 200명까지 확대”

中 침공 대비?...“美 수개월내 대만내 미군 200명까지 확대”

기사승인 2023. 02. 24. 12:0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WSJ "美 대만내 미군 장병 200명까지 확대"
중국 공격 대비해 대만 방어 능력 확충 방침
Taiwan US <YONHAP NO-4033> (AP)
대만해협에서 중국의 위협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은 대만군의 병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에 있는 미군의 수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사진=AP 연합
대만해협에서 중국의 위협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은 대만군의 병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에 있는 미군의 수를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복수의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 정부가 향후 수개월 내로 대만에 주둔하는 미군 장병의 수를 100~200명을 늘릴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1년전의 30명과 비교해 4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은 중국을 자극하지 않고 대만군에 스스로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관계자는 "추가로 파병되는 부대는 대만군에 미군 무기체계를 훈련시키는 것은 물론, 중국의 잠재적인 공격으로부터 스스로 보호할 수 있는 군사적인 기동에 대해서도 훈련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주둔병력 확대는 최근 미중 갈등의 주요 원인으로 떠오른 정찰풍선 사태 이전부터 계획됐다고 덧붙였다.

WSJ은 미시간주(州) 방위군이 캠프 그레일링에서 여러 국가와 함께 시행 중인 연례훈련을 비롯해 미군의 대만군 부대 훈련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군사정보 당국은 중국군이 2027년까지 대만을 무력으로 점령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본다.

미 인도태평양사령부와 국방부, 백악관은 대만내 병력확대와 관련된 WSJ의 질의에 즉답하지 않았다.

하지만 마티 마이너스 국방부 대변인은 "대만에 대한 미국의 지지와 국방 관계는 현재 중국이 제기하는 위협에 대해 일치하고 있다"면서 "대만에 대한 우리의 약속은 확고하며, 대만해협과 역내 안정을 유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