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친러시아’ 美 배우 스티븐 시걸, 푸틴에게 훈장 받아

‘친러시아’ 美 배우 스티븐 시걸, 푸틴에게 훈장 받아

기사승인 2023. 02. 28. 09:4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美 할리우드 배우 스티븐 시걸, 러시아 우호훈장 수여
푸틴과 친분 쌓으며 친러 행보 보여
clip20230227235339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악수하는 스티븐 시걸./사진=연합뉴스
친러시아 행보를 이어온 미국 할리우드 액션배우이자 감독인 스티븐 시걸(71)이 블리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러시아 우호훈장을 수여받았다.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일간 RBC지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스티븐 시걸, 모하메드 알 자베르 주러 아랍에미리트 대사 및 유리 필라토프 아일랜드 주재 러시아 대사 등에게 "국제문화 및 인도주의적 협력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을 인정해 훈장을 수여한다"고 훈장 수여 사유를 밝혔다.

평소 무술에 관심이 많은 시걸은 푸틴 대통령과 친분을 쌓아왔다. 지난 2013년 푸틴 대통령은 시걸이 모스크바에 차린 무술도장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으며, 2016년에는 사걸에게 러시아 여권을 직접 전달하면서 시민권을 부여했다.

시걸은 2017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합병에 지지 입장을 밝히면서 우크라이나 정부로부터 입국금지 조치를 받기도 했다. 2018년 러시아 외무부는 시걸을 대미 관계를 담당하는 특별사절로 임명했다. 지난 2월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시걸을 만나 "세계가 급격히 대립하는 상황에서 비정부 차원의 접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시걸의 역할을 지지한 바 있다

시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에도 친러시아적인 행보와 발언을 이어가면서 미국 내에서도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책임공방을 벌이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포로수용소 포격 사건 현장을 방문해 러시아의 주장을 지지하고 포로수용소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교전 상황을 담은 다큐멘터리 제작에 참여했다.

이어 같은해 자신의 70세 생일을 맞아 모스크바에서 개최한 파티에 국영방송 로시야 1의 토크쇼 진행자 및 언론사 편집장 등 푸틴 대통령의 유명 지지자들을 대거 초대해 친분을 과시한 바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