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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용한 캘 프레시,웍스 카드서 현금 인출한 일당 15명 체포

곽은서 기자 입력 03.02.2023 06:02 PM 수정 03.02.2023 06:04 PM 조회 4,417
[앵커멘트] 

저소득층에게 발급되는 EBT 카드를 스키밍해 돈을 인출해가는 사기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LAPD를 비롯한 합동 단속반이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 15명의 사기범들을 체포했습니다.

용의자 대다수는 루마니아계로, ATM기에서 훔친 카드 여러개를 이용해 다량의 현금 인출을 한 정황을 포착한 경찰이 이들을 검거한 것입니다.

곽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주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발급된 EBT 카드를 ‘스키밍’해 현금을 인출해온 일당 15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늘(2일) LAPD를 비롯한 합동 단속반 요원300여 명은 LA 지역 일대 ATM기 20여 대에서 다량으로 여러번 현금을 인출한 용의자 15명을 체포했습니다.

용의자 검거 전 대량 현금 인출을 의심한 경찰이 계좌에 찍힌 지원금 충전 내역을 보여달라고 요구하자 용의자들에게 해당 접근 권한이 없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체포된 용의자 다수는 루마니아계로, 범행 당시 캘 프레시 카드를 포함한 EBT 카드 안에 들어 있던 피해자들의 정보를 이용해 부당한 이익을 취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용의자들은 마트 카드기에 스키밍(Skimming) 장치를 설치한 뒤 수집한 정보를 이용해 현금을 인출하는 수법을 사용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BT 카드가 신용카드와 달리 칩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노린 것입니다.

마틴 에스트라다(Martin Estrada) 연방 검찰 CA주 센트럴 지부 담당 변호사는 “도움이 절실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기 행각을 벌이는 것은 용서할 수 없다”며 “문제 해결에 전력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EBT 카드를 관리하는 CA 사회복지국(CDSS)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7월, CA주에서 EBT 관련 사기로 인한 피해액이 9만 2천 달러였는데, 지난해(2022년) 8월에는 피해액이 400백만 달러 이상으로 급증했습니다.

LAPD는 사기 피해가 급증한 지난해(2022년) 8월부터 관련 사건 용의자 검거를 위해 본격적인 조사를 진행했으며 해당 사기 피해 근절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곽은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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