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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주 기후변화 이미 경제에 영향..

김나연 기자 입력 03.08.2023 12:29 AM 수정 03.08.2023 05:18 AM 조회 2,953
[앵커멘트]

최근 기후변화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이를 막지 못하면 앞으로 국내 금융시스템에 손실이 불가피하다는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특히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심한 폭풍과 산불로 인해 주택 소유자와 그들의 재산 가치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며 상호 연결된 금융 시스템의 다른 부분으로 확산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친환경 산업 육성을 강조하는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기후변화를 막지 못하면앞으로 국내 금융시스템에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했습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어제(7일) 기후변화가 이미 국내 경제에 적잖은 영향을 주고 있으며 수년 내에 자산가치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기후 관련 금융위기 자문위원회'(CFRAC) 첫 회의를 앞두고 사전 배포한 연설문에서 이같이 언급하고 자산가치 감소는 금융 시스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이미 보험사들은 기후 재난에 따라보험료율을 올리고 일부 고위험 부문의상품 공급을 중단하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옐런 장관은 최근 5년간 10억 달러 이상 대규모 재난 발생 건수가 1980년대에 비해 5배 증가했다며 탄소중립 경제 전환이 지연되거나 원활하지 않으면 금융 시스템에 충격을 가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연방 정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억 달러이상의 비용을 초래한 기후 재난은 토네이도와 산불 등 18건에 달했습니다. 

이는 역대 3번째 수준으로, 경제적 피해는최소 1천650억 달러로 추정됐습니다.

옐런 장관은 CA와 플로리다, 루이지애나 등지에서 발생한 태풍과 산불, 남부 지역을 휩쓴 토네이도 등을 거론하며이와 같은 일은 기후변화가 얼마나가속화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옐런 장관은 이번에 새로 출범한 CFRAC는 기후변화가 금융안정에 가하는 위험을 완화하려는연방 정부의 노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CFRAC는 미 금융안정감독위원회(FSOC)가 지난해 10월 창설한 자문 기구로, 학계와 민간 부문의 다양한 전문가들로 구성됐습니다.

과거 옐런 장관의 기후 문제 고문역을 지낸 존 모턴은CFRAC는 미 규제 당국이 점증하는 기후 관련 금융 시스템의 위험을 얼마나 진지하게 받아들이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FSOC는 지난 2021년 10월 기후변화를 미 금융 안정의 새로운 위협 요인이라고 처음으로 규정했습니다.

이후 연방준비제도(연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등여러 금융 부문의 기구가 기후 관련 위기관리 규제를 잇달아 도입했습니다.

특히 연준은 기후 위기관리를 위한첫 시나리오 분석을 수행하기로 했으며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기업들의 기후 관련 공시 규정을 오는 4월새롭게 내놓을 예정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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