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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의 토요일, 우크라 “러軍 1090명 하루만에 죽였다”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크라마토르스크시의 한 학교가 러시아군 미사일 공격으로 폐허가 돼 있다. 현재 러시아군은 도네츠크주 주요 도시인 크라마토르스크와 슬라뱐스크로 진격할 수 있는 요충지 바흐무트를 8개월 넘게 집중 공격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우크라이나군은 24시간 사이 러시아군 1090명이 전사했다고 주장했다.

올렉산드르 슈투푼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11일 하루 만에 침략자 1030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슈투푼 대변인의 말이 맞다면 러시아군 일일 전사자 수는 한 달여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7일 러시아군 1030명을 제거해 개전 후 최대 성과를 거뒀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1년 넘게 이어지면서 각국의 군인 희생자도 늘고 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지난달 27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주년을 맞아 내놓은 '우크라이나의 소모전 혁신' 제목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 정규군 병사와 바그너그룹 등 용병 전투원 등 러시아 측 전사자는 약 7만명이다.

이는 러시아와 그 전신인 소련이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관여한 모든 군사작전에서 발생한 전사자 수 합계를 넘는 값이다.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바흐무트에서 러시아의 공격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 우크라이나 병사가 삽으로 참호를 파고 있다. 러시아군은 바흐무트 시내의 우크라이나군을 3면으로 포위하고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

우크라이나 또한 전사자 수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서방은 우크라이나군 사상자를 약 10만명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지난 8월 기준으로 자국군 전사자 수를 9000명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러시아 와그너 그룹 수장 프리고진은 12일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글에서 "아르툐몹스크(바흐무트의 러시아식 이름) 점령 뒤 새로운 용병을 모집하는 등 조직 재가동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10일 바흐무트에서의 전투원 손실을 보충하기 위해 42개 지역에 모병센터를 개설했다고 밝힌 바 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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