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권운동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이철수에게 자유를' 상영회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미국 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은 올해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과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LA 시티칼리지와 함께 '한국 알리기 시리즈' 행사를 연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올해 봄, 여름, 가을에 걸쳐 총 3차례 행사를 열 계획이다.

첫 행사로 오는 22일 오후 2시 LA 시티칼리지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이철수에게 자유를'(Free Chol Soo Lee) 상영회를 개최한다.

이 영화는 한국계 미국인 이철수 씨가 1973년 살인 혐의로 누명을 쓰고 10년간 교도소에서 복역하다 한인과 아시아계 지역사회의 구명 노력으로 재심에서 무죄로 풀려난 이야기를 다뤘다. 지난해 미국 최대의 독립영화 축제인 선댄스 영화제에 출품됐으며 미국 NBC 방송에 소개되기도 했다.

이철수 씨 구명 운동은 미국 내 소수계 민권운동의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고 LA총영사관은 설명했다.

이번 영화 상영회에서는 공동 연출자인 줄리 하와 유진 이, 구명위원회의 마이크 스즈키 씨 등이 함께하는 토론회도 열린다.

관람을 원하는 누구나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mi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