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간 일본순방에 나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6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 탑승하고 있다. 김건희 여사 역시 기시다 총리의 배우자 기시다 여사와 친교 행사 등을 진행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도쿄)=박상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16일 오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부부와 긴자의 한 식당에서 만나 만찬을 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후 7시 40분 긴자에 있는 요시자와 식당에서 기시다 총리 부부와 친교 만찬을 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식당에 미리 와있던 기시다 총리는 식당 입구까지 나와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다. 긴자의 요시자와 식당은 스키야키가 유명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윤 대통령 부부와 기시다 총리 부부는 넷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윤 대통령 부부와 기시다 총리 부부가 함께 식사한 방은 전통 일본식으로, 자리에는 통을 위한 네 명도 배석했다.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6일 도쿄 한 호텔에서 열린 재일동포 오찬 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

앞서 윤 대통령 부부가 식당으로 향하는 길에는 많은 일본인들이 기다리고 있기도 했다. 식당 앞에선 일본인들 중에는 휴대전화를 꺼내 윤 대통령 부부를 촬영하는 이들도 있었다.

아울러 요시자와 식당 직원들도 윤 대통령 부부가 식당에 도착하자 한 데 모여 크게 환영했다.

양국 정상은 2차로 요시자와에서 280ｍ 떨어진 긴자 ‘렌가테이(煉瓦亭)’로 자리를 옮겨 대화를 이어간다.

렌가테이는 1895년 창업해 128년 역사를 자랑하는 경양식집으로, 포크커틀릿에 양배추를 곁들인 일본식 ‘돈가스’와 오므라이스의 발상지로 알려진 곳이다.

일본 정부는 오므라이스를 좋아하는 윤 대통령의 희망을 반영해 렌가테이를 2차 만찬 장소로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