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남가주, 다음주 또 폭우 예보 "피해 복구도 못했는데.."

전예지 기자 입력 03.23.2023 06:24 PM 조회 10,434
[앵커멘트]

CA주에 지난해(2022년) 말부터 계속해서 폭우가 내리고 LA지역에 40년 만에 가장 강력한 토네이도가 발생하는 등 이상 기후로 인명, 재산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남가주에는 이르면 오는 월요일인 27일부터 수요일인 29일까지 또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22일) 아침 LA메트로 지역에 40년 만에 가장 강력한 토네이도가 발생했습니다.

현지 조사를 나온 국립기상청NWS은 어제 오전 11시 14분쯤 몬테벨로 지역을 약 3분간 강타한 토네이도가 개량 후지타 등급 기준으로 EF1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최대 풍속 110마일의 바람을 동반할 수 있는 수준으로, 그 크기 또한 높이0.42마일, 너비 50야드로 상당했습니다.

피해 지역에서 10년 간 사업을 이어온 바비 퀴(Bobby Qui)씨는 이번 토네이도로 현재 운영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퀴 씨는 “지붕 20%가 날아갔다”며 “제품 손실까지 피해액은 총 3백만 달러에서 4백만 달러에 달한다”고 토로했습니다.

몬테벨로를 강타한 토네이도로 최소 17개 건물이 피해를 입었고, 이 중 11채는 피해가 심각한 수준에 달했습니다.

또, 부상자도 1명 발생했습니다.

LA메트로 지역에 이처럼 강력한 토네이도가 발생한 것은 지난 1983년 3월 1일 이후 처음입니다.

앞서 하루 전인 지난 21일에는 중가주에서도 토네이도가 발생해 주택 25채가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북가주 지역에선 이번 폭풍으로 나무가 쓰러져   차량에 있던 운전자와 텐트에 있던 남성이 사망하는 등 주전역에서 최소 5명이 숨졌습니다.

CA주 비상 서비스국에 따르면 어제 기준 주전역에서 688명의 주민이 긴급대피소를 찾았습니다.

CA주를 강타한 이번 폭풍은 물러간 상황이지만 그에 따른 여파는 여전히 남아있는 겁니다.

하지만 이재민들이 안정을 찾고 일상생활로 복귀하기도 전에 CA주에는 또다시 폭풍이 덮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국립기상청은 “현재 또다른 폭풍 시스템이 CA주로 접근 중”이라며 “이르면 다음주 월요일인 27일 늦은 밤부터 더 많은 강수량이 남가주에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고도 4천피트 이상에는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음주 내리는 비는 약 3일간 이어져 다음주 수요일인 29일 그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