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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소 앞둔 트럼프, "또다른 형태의 선거 사기" 주장

김나연 기자 입력 03.28.2023 01:37 AM 조회 2,488
성추문 입막음 관련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보수성향 방송 폭스뉴스에 출연해 자신에 대한 수사는 또 다른 형태의 '선거 사기'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어제(27일) 폭스뉴스에 출연해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와 차기 대선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등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트럼프는 뉴욕 맨해튼 검찰의 성추문 입막음 사건에 대한 수사를 새로운 방식의 선거 사기이며 선거 개입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대선 직전인 2016년 과거 성관계를 맺은 포르노 스타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관련 내용을 언론에 공개하지 않는 조건으로 변호사를 통해 13만 달러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이 돈을 변호사가 먼저 내게 하고 추후 자신의 회삿돈으로 변호사에게 변제하면서 회사 장부에 '법률 자문 수수료'라고 허위 기재했다는 의혹이 있는데, 이는 사실로 드러나면 기업 회계 위조라는 엄연한 범죄가 된다.

앞서 그는 지난 1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사흘 안에 검찰에 의해 체포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지지자들에게 폭동을 선동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또 24일에는 재차 거짓에 근거한 기소가 초래할 수 있는 '죽음과 파괴'가 미국에 재앙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는 이와 같은 SNS 글에 대해 폭력을 선동하기 위한 글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게시글에 야구방망이를 들고 있는 자신의 모습과 앨빈 브래그 맨해튼지방검사장의 모습이 나란히 담긴 사진을 올리기도 했는데,이에 대해선 실수로 게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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