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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 “유출 사안 심각하게 받아들여…동맹과 긴밀히 협력”

미 정부 “유출 사안 심각하게 받아들여…동맹과 긴밀히 협력”

기사승인 2023. 04. 1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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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8일, 3월1일 문서에 초점", 조사 수개월 예상
영국·프랑스·우크라 등 "문서, 허위·부정확" 입장
공동 기자회견하는 美·필리핀 외교·국방 장관
칼리토 갈베즈 필리핀 국방장관, 엔리케 마날로 필리핀 외교장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왼쪽부터)이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 국무부 청사에서 양국 외교·국방 장관간 '2+2' 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AFP=연합뉴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11일(현지시간) 기밀 문서 유출 사건와 관련해 "우리는 이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우리는 동맹 및 파트너들과 긴밀한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국·필리핀 간 외교·국방장관 회담 뒤 공동회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오스틴 장관은 "지난 6일 오전 민감한 기밀자료의 무단 유출에 대한 보고를 처음 받았다"며 "이후 대응책 마련을 위해 매일 고위 간부들을 소집했고, 부처 간 노력에 대해서도 긴급한 지시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오스틴 장관은 그 전부터 이미 온라인에 문서들이 떠돌았다는 지적과 관련해 "우리가 알고 있는 문서의 날짜는 2월 28일과 3월 1일"이라며 "그 전에 온라인상에 다른 문서가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에선 문서가 지난 1월부터 이미 유출되기 시작했다는 보도들이 나오기도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오스틴 장관은 "지금 우리가 초점을 맞추는 문서는 2월 28일, 3월 1일 문서"라며 출처와 범위를 찾을 때까지 모든 조사를 지속하겠다고 했다.

오스틴 장관은 누가 그 시점에 접근권한을 가졌는지 정확하게 파악되진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CNN은 유출된 기밀 문건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사람들이 수천명에 이른다고 전했고, 뉴욕타임스(NYT)는 수백명 수준으로 파악했다. 미국 정보 당국자는 조사를 완료하는 데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CNN이 전했다.

문서의 내용과 관련해서 미국은 조작이나 허위가 있다고 설명했으며 우방국들도 이에 동의하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미하일로 포돌랴크 대통령 고문은 "유출 문서 대부분이 허위 정보"라고 말했고, 영국 국방부도 이날 "문건 내용이 심각한 수준의 부정확성을 보인다"고 밝혔다.

프랑스 정부도 문건 내용이 허위 정보라는 입장을 내놓은 가운데 한국도 앞서 "공개된 정보 상당수가 위조됐다는 데 대해서 한미의 평가가 일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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