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미국 내 전기차 판매, 앞으로 더욱 늘어날 듯

주형석 기자 입력 04.12.2023 03:09 AM 조회 4,754
조 바이든 행정부, 새로운 오염 제한 이번주 발표
2030년까지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차 54% 전기차 요구
2032년이 되면 美 판매 신차 3대 중 2대가 전기차
EPA, 오늘 발표.. 자동차 업계 2021년 합의보다 더 강력
미국에서 자동차에 대한 규제가 더욱 강화되면서 전기 자동차 판매량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연방환경보호청, EPA가 오늘(4월12일) 새로운 자동차 오염 제한 규정을 발표하는데 2030년까지 미국 내 판매 신차의 최소 54% 이상을 전기 자동차로 요구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보이고, 2032년에는 판매 신차 3대 중 2대가 전기 자동차가 돼야한다.

이같은 내용은 지난 2021년 조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 자동차 업계와 했던 약속보다 더욱 강화된 것이어서 자동차 업계의 강력한 반발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자동차 업계 탈 화석 연료 현상이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자동차 공해를 줄이기 위해  오늘(4월12일) 관련 규제안을 공식 발표할 예정인데 당초에 예상됐던 것보다 훨씬 강력한 내용을 담았기 때문이다.

NY Times는 연방환경보호청, EPA가 내일 발표할 승용차에 대한 온실가스 배출 제한 규정이 지난 2021년에 자동차 업계와 합의한 내용보다 상당한 정도 더욱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지난 2021년 8월에 미국 자동차 주요 기업들이 내연기관 탈피를 위해 조 바이든 행정부와 합의한 내용은 2030년까지 미국 내 신차 판매 절반을 전기 자동차로 바꾼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NY Times가 보도한 내일 발표될 EPA 안을 보면 2030년까지 미국 내에서 판매되는 신차의 최소 54% 이상이 전기 자동차가 돼야 한다는 새로운 내용이 들어가 있는 모습이다.

게다가 그 2년 후인 2032년에는 미국 내 판매 신차 3대 중 2대가 전기 자동차가 돼야 한다는 대단히 강경한 내용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내용과 관련해 EPA는 대중들 의견을 수렴하는 기간을 거친 후 선택할 수있는 광범위한 범위를 정해서 내놓겠다는 설명을 했다.

그러면서 내일 기본적인 골격에 대한 공식 발표가 있겠지만 구체적 적용 규정은 내년(2024년)까지 확정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 공청회 등의 의견 수렴 과정을 충분히 거쳐서 가장 좋은 안을 선택할 것이고 그런 과정을 통해 자동차 업계 요구도 반영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하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21년 행정명령으로 서명한 내용인 2030년까지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차의 절반이 무공해 차량이 돼야한다는 당초 미국 자동차 업계와의 약속을 넘어서는 54%가 담기는 안이어서 자동차 업체들이 강력히 반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올해(2023년) 1분기 미국 자동차 판매에서 전기차 비중이 7.2%에 불과해 자동차 업계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목표가 지나치게 앞서가고 있다며 비현실적 수치를 내세워서 밀어붙여서는 안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업계가 매우 강력하게 반발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의 친환경 차량으로 하루속히 전환해서 사람과 지구를 보호해야한다는 의지가 워낙 강하기 때문에 전기 자동차 판매 관련한 새로운 표준 개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