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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껌 씹던’ 美 10대 학생들, 응급실행…대체 무슨 일?
미국 메사추세츠주의 한 초등학교 학생 12명이 최근 틱톡에서 유행하는 핫껌 챌린지에 도전하기 위해 청양고추 보다 4000배가량 매운 껌을 씹다 응급실에 갔다. [틱톡 floridamomof3]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미국 10대 학생들이 소셜미디어 틱톡에서 유행하는 '핫 껌' 챌린지에 도전하다 화상으로 병원에 입원하는 일이 발생했다. 세상에서 가장 매운 껌을 씹은 채 입으로 풍선을 부는 도전인데, 이 껌은 청양고추 보다 약 4000배나 매운 것으로 알려져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메사추세츠주에 있는 덱스터파크 초등학교 학생들은 세계에서 가장 매운 껌인 트러블버블(Trouble Bubble)을 구매해 지난 3일 동급생들과 나눠 먹었다.

학생들이 트러블버블에 도전하는 이유는 틱톡에서 유행하는 '핫 껌' 챌린지 때문이다. '핫 껌' 챌린지는 세계에서 가장 매운 껌을 씹은 채 입으로 풍선을 부는 도전이다.

하지만 껌을 씹은 지 얼마 되지 않아 극심한 고통을 호소해 1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트러블버블 껌은 1600만 스코빌(매운맛을 측정하는 단위)로 불닭볶음면의 4404 스코빌보다 363배, 청양고추의 4000~1만2000 스코빌보다 약 4000배 가량 매운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 당국은 지역 주민들에게 '핫 껌' 챌린지에 대해 경고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사우스보로 경찰 관계자는 "이 껌은 경찰이 시위를 진압할 때 사용하는 고추 스프레이에 사용하는 성분과 동일하다"며 "이 껌에 노출되면 즉시 최대한 많이 입을 헹구고 물을 마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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