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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IRA·반도체법 통했다..지난해 국내 투자 2배 증가

김나연 기자 입력 04.17.2023 12:36 AM 조회 1,508
바이든 행정부가 자국 제조업 부활을 위해 추진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반도체 지원법(CHIPS Act, 이하 반도체법)이 입법 초기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연방 정부가 IRA와 반도체법을 통과시킨 지난해 미국내 반도체와 친환경 기술에 대한 투자가 전년보다 2배 이상 늘어 2천억 달러에 달했다고 주류언론이 오늘(17일) 보도했다.

이는 2019년과 비교하면 약 20배 늘어난 셈이다. 

특히 10억 달러 이상의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는 2019년 4건에서 지난해 8월 이후 31건으로 약 8배 늘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달(3월) 24일 애리조나주에55억 달러를 들여 배터리공장을 짓기로 하는 등 최근 몇 주간 대규모 투자 발표도 잇따랐다.

입법 이후 발표된 투자 계획에 따라 창출되는 일자리만 약 8만2천 개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일본 파나소닉이 미국 내 세 번째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은 지난 14일 CNBC와 인터뷰에서다른 분야의 200개 이상 기업이 반도체법 지원신청에관심을 나타냈다면서 다만, 관심 표명에 그쳤을 뿐 신청 절차에 들어간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해 재정적자를 줄여 인플레이션을 억제하자는 취지로 제정한 IRA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골자로 하고 있다.

반도체법은 반도체 기업의 국내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반도체 생산 보조금 390억 달러와 연구개발(R&D) 지원금132억 달러 등 5년간 총 527억 달러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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