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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에 5월~7월 사이 엘니뇨 현상 올 가능성 60%

주형석 기자 입력 04.25.2023 02:44 AM 수정 04.25.2023 06:19 AM 조회 10,981
8월~10월 사이에 엘니뇨가 태평양에 발생할 확률 80% 이상
지난 수년간 태평양 라니냐 현상 계속돼 美 남부 건조하고 따뜻
美 동부-남부-걸프만-대서양 연안, 5월~7월 사이에 기온 높을 듯
기상 당국은 올해(2023년) 엘니뇨 현상이  태평양에 일어날 가능성이 60~80%라고 예측했다.

적도 부근 태평양 온도가 예년에 비해서 더 오르는 것을 의미하는 엘니뇨 현상이 일어나면 가뭄과 홍수 등의 이상 기상 현상이 발생하는데 미국에서도 폭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올해(2023년) 미국 기온이 대체적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오는 5월부터 7월 사이 미국 기온이 예년에 비해서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국립해양대기청이 5월에서 7월 사이에 미국 내 기온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한 이유는 엘니뇨 현상이 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태평양에 5월에서 7월 사이에 엘니뇨 현상이 올 가능성을 60% 이상으로 보고 있다.

8월에서 10월 사이에는 그 가능성이 더욱 높아져 태평양에 엘니뇨 현상 발생이 80% 이상이라고 예측했다.

엘니뇨 현상은 적도에 위치한 남아메리카 페루 부근 태평양의 온도가 평년보다 0.4도(섭씨) 더 오르는 것을 의미한다.

엘니뇨 현상이 한번 발생하면 몇달 간 계속되는데 가뭄, 홍수 등 이상 기상 현상을 초래하게돼 태평양 연안 국가들의 피해가 크다.

이와 반대로 동태평양 적도 부근 바닷물 온도가 평년보다 낮아지는 것을 라니냐 현상이라고 부른다.

지난 3년 동안 태평양에는 라니냐 현상이 계속됐는데 이 때문에 미국에서는 남부의 날씨가 건조하고 따뜻해졌다.

그런데 올해(2023년) 부터는 전세계 기후에 큰 영향을 미치는 태평양의 기상 상황이 라니냐에서 엘니뇨로 바뀌게 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엘니뇨 현상이 찾아온다는 의미에 대해서 과학자들은 지구 기온이 더욱 높아지는 것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라니냐는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지구온난화 속에서 냉각 상쇄라는 효과를 제공하면서 인간의 삶에 도움을 줬다.

물론 라니냐가 왔다고 해서 더위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어서 그래도 지구 전체에 폭염 사태가 이어지는 등 이상 고온이 엄습했지만 더 상황이 나빠질 수도 있었던 것을 그런 정도로 막았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라니냐 현상이 지나고 이제 엘니뇨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은 올해 지구 기온이 최근에 3년간 겪었던 것에 비해서 더 높아진다는 의미다.

국립해양대기청은 미국의 경우 엘니뇨 현상으로 인해서 동부와 남부, 걸프만, 그리고 대서양 연안 등에 기온 상승을 예상했다.

특히 동남부 지역에는 예년에 비해 날씨가 매우 습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스캇 헨델 기후예측센터 기상학자는 올해 강수량의 경우 엘니뇨 현상으로 인해 예측하기가 더욱 불확실하다고 언급했다.

그만큼 엘니뇨 현상이 몰고오게될 변화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정확하게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엘니뇨 현상에 따른 최악의 상황에 대비할 것이 권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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