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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니·송혜교 뉴욕서 만난 이유?…‘입장료만 6700만원’ 美패션계 최대행사 멧 갈라 뭐길래

1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린 '메트 갈라 2023'에 참석한 배우 송혜교와 블랙핑크 제니. [보그코리아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패션계에서 가장 유명한 행사 중 하나로 꼽히는 뉴욕 '멧 갈라'에 블랙핑크 제니, 배우 송혜교 등 K-팝, K-드라마 스타들이 등장해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멧 갈라는 한 테이블을 잡는 데 30만 달러(약 4억원)가 드는 초호화 행사로 알려져있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제니는 이날 뉴욕 맨해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린 '멧 갈라 2023'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1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린 '메트 갈라 2023'에 참석한 블랙핑크 제니.[뉴욕 AFP·게티이미지=연합]

올해 행사는 2019년 세상을 떠난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 카를 라거펠트를 기리는 의미에서 '카를 라거펠트 : 선의 미학(A Line of Beauty)'을 주제로 택했다. 복장 규정은 '카를을 기리는' 옷이지만, 강제 사항은 아니다.

이날 제니는 흑백의 심플한 샤넬의 빈티지 스타일 드레스를 뛰어난 감각으로 소화한 모습으로 등장해 레드카펫 주변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제니는 현재 샤넬의 '하우스 앰배서더'로도 활동 중이다. 지난해 멧 갈라에 참석한 로제에 이어 블랙핑크 멤버 가운데는 두번째로 행사에 참석했다.

패션 잡지 보그는 샤넬 디자인팀이 제니를 위해 특별히 라거펠트의 1990년 컬렉션 의상을 재해석해 드레스를 제작했다고 소개했다. 이 잡지에 따르면 제니는 라거펠트가 생전에 마지막으로 뽑은 샤넬의 '뮤즈'이기도 하다.

1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린 '메트 갈라 2023'에 참석한 배우 송혜교.[연합]

행사장에는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의 주연으로 글로벌 인지도를 높인 송혜교도 참석했다.

송혜교는 한국 배우 최초로 패션브랜드 펜디의 앰버서더로 활동 중이다. 펜디는 라거펠트가 책임 디자이너로 몸담으면서 이끈 브랜드인만큼, 송혜교는 이날 펜디 드레스로 자리를 빛냈다.

이날 모델 최소라는 생전 라거펠트의 옷차림을 연상케 하는 정장에 톰 브라운의 트위드 코트를 드레스처럼 휘감듯 둘러 시선이 집중됐다.

모델 최소라가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칼 라거펠트 : 라인 오브 뷰티'를 테마로 열린 세계 최대 패션 자선 행사 '멧 갈라'(Met Gala)에 참석하고 있다. 멧 갈라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의상 연구소가 1948년부터 매년 5월 첫째 주 월요일에 개최한다. [연합]

멧 갈라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의상연구소 운영자금 마련과 연례 전시회 개막 기념을 위해 1948년 시작한 자선 모금행사다. 매년 5월 첫째 주 월요일에 열린다. 문화·정치·경제 등 각 분야에서 초청된 유명 인사들이 그해 복장 규정에 맞춰 자유롭게 의상을 입고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계단을 오르며 전 세계 취재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압도적으로 화려한 행사로 유명하다.

포브스에 따르면 멧 갈라는 입장료만 5만 달러(약 6700만원)가 넘는 초호화 행사다. 행사에 참여하는 대다수 셀러브리티의 경우, 본인이 엠버서더 또는 뮤즈로 참여한 브랜드에서 의상과 입장료 등을 협찬 받는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실제 모델로도 유명한 패션잡지 보그의 애나 윈투어 편집장이 행사 주관을 맡아왔다.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린 세계 최대 패션 자선 행사 '멧 갈라'(Met Gala)에 참석한 미국 배우 자레드 레토가 패션계 거장 칼 라거펠트가 생전 키우던 반려묘 '슈페트'의 탈을 쓰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올해 '멧 갈라'의 주제는 '칼 라거펠트: 라인 오브 뷰티'다. [연합]

올해 멧 갈라에는 시선을 사로잡는 파격적인 의상이 다양하게 등장했다. 가수 리한나는 장미로 뒤덮인 흰색 드레스로 등장했다가 외투를 벗고 임신 중인 몸매를 그대로 드러내 화제가 됐다.

DC 코믹스의 악당 조커를 연기했던 배우 자레드 레토는 대형 고양이 탈을 쓰고 행사장에 등장해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같은 복장은 라거펠트의 반려묘이자 광고 모델로도 활동하며 많은 팬을 보유한 고양이 '슈페트'를 모티프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니콜 키드먼은 라거펠트가 2004년 샤넬 No. 5 향수 광고에 출연한 그녀를 위해 디자인한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화제가 됐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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