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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와 前 여친, 진흙탕 싸움.. 3,000만달러 법정 다툼

주형석 기자 입력 05.09.2023 06:29 AM 조회 6,933
에리카 허먼, “타이거 우즈가 직장 상사 때 직원인 나와 성관계 맺어”
“비공개 계약 합의하지 않으면 해고하겠다고 위협해, 명백히 무효”
“여행간다고 속여 내가 집을 나오자 변호사가 나를 퇴거시켰다” 주장
우즈 측 변호사 “허먼을 성폭행하거나 괴롭힌 적없어, 모두 거짓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前 여자 친구 에리카 허먼이 진흙탕 싸움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SPN은 타이거 우즈와 에리카 허먼의 다툼이 갈수록 원색적인 비난전으로 흐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타이거 우즈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에리카 허먼은 최근 자신이 타이거 우즈 속임수에 의해 집에서 쫒겨났다며 법적으로 3,000만 달러 맨션을 소유한 신탁을 상대로 별도의 소송을 제기해 복잡한 법적 공방전에 들어간 상태다.

에리카 허먼은 지난 2017년 타이거 우즈가 자신에게 우즈 호화 맨션에서 최소 11년을 살 수있다고 구두 약속했는데 이번에 5년만에 자신을 기망해서 쫒아냈다며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에리카 허먼은 타이거 우즈가 바하마로 주말 여행을 가자고 해 짐을 싸서 타이거 우즈와 함께 차를 타고 공항 근처로 이동해 주차했는데 갑자기 타이거 우즈가 변호사와 상의하라는 말을 남기고 그대로 떠났다고 주장했다.

그 때 타이거 우즈의 변호사가 자신을 이미 법적으로 퇴거시켜 집으로 돌아갈 수없었다며 속임수에 의해 쫒겨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에리카 허먼은 자신이 살았던 맨션에서 최소 6년을 더 살 수있다면서 타이거 우즈 맨션과 비슷한 맨션에서 거주하기 위해 3,000만달러가 필요하다고 청구했다.

에리카 허먼은 당초 타이거 우즈와 연인 관계가 됐던 것도 당시 자신의 직장 상사였던 타이거 우즈가 성관계를 맺었기 때문이라며 성관계를 가진 후에 둘 관계를 비공개로 한다는 계약에 서명할 것을 강요했다고 말했다.

그렇지 않으면 해고하겠다고 위협해서 어쩔 수없이 서명했다는 것이다.

에리카 허먼은 이번 소송을 통해서 둘 관계에 대한 비공개 계약 관련해서 어디까지 세상에 공개할 수있고, 공개할 수없는지에 대한 법원의 지침을 요구했다.

즉 계약에 합의하기 전에 일어난 일이나 헤어진 이후 일어난 일들에 대해서도 타이거 우즈와 관계를 비밀로 한다는 계약의 효력이 미치는지 여부에 대해 묻고 있다.

또 다른 사람들을 통해서 타이거 우즈에 대해 알게된 정보 내용도 비밀 계약 유지 대상에 해당하는지 여부도 확실하게 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에리카 허먼은 이밖에도 타이거 우즈가 자신에게 요구한 비밀 보장 계약이 업무 관련한 부분을 대상으로 할 수밖에 없다며 개인적 부분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반면 타이거 우즈 법률대리인 J.B. 머레이 변호사는 에리하 허먼 주장을 일축하고 단 한번도 타이거 우즈가 에리카 허먼을 성폭행하거나 괴롭힌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J.B. 머레이 변호사는 에리카 허먼이 제기한 소송이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법원 측에 기각 결정을 내려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에리카 허먼 측과 타이거 우즈 측 주장이 상반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 과연 법원이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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