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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우드 부근 고층 아파트 주민 수백여명 퇴거 통보받아

주형석 기자 입력 05.10.2023 05:55 AM 조회 10,140
577명 주민들, 8일(월) 갑작스러운 퇴거통보 받아들고 큰 충격
개발업자, 아파트 오래되고 낙후돼 스프링클러 시스템 등 리모델링
세입자들 퇴거 데드라인 120일 남아있어, 9월까지는 이사 나가야
LA 시의 대표적 부촌 중 하나인 Brentwood 부근에 있는 한 오래된 고층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무더기 집단 퇴거 통보가 내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CBS Los Angeles는 Brentwood 인근에 위치한 고층 아파트 Barrington Plaza 주민들에게 지난 8일(월) 퇴거 통보가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6년부터 17년째 거주하고 있는 엠마 슈몰레(94) 씨도 퇴거 통보를 받은 주민이다.

갑작스러운 퇴거 통보에 놀란 엠마 슈몰레 씨가 알아본 결과 자신 외에 577명에 달하는 이웃들이 동시에 퇴거 통보를 받았다.

이 들 중에서는 수십년째 거주하는 가구들도 있어 일괄적인 퇴거 통보에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개발업자 측은 Barrington Plaza가 오래됐기 때문에 주민들을 모두 내보내고 건물을 리모델링해야한다는 입장이다.

화재 스프링클러 시스템 개선 등 앞으로 아파트 건물에 수년에 걸쳐서 약 3억달러 가치의 Safety Upgrade를 한다는 계획이다.

Barrington Plaza 아파트는 지난 7년 동안 2차례 화재가 발생했는데 특히 2020년에 일어난 화재 때는 남성 한명이 목숨을 잃었다.

건물주는 최근 3년간 어떤 유닛도 새로운 입주자를 받지 않는 등 아파트 리모델링을 염두에 둔 행보에 들어간 상태다.

LA 시에는 화재용 스프링클러 시스템이 부족한 주거용 고층 건물이 55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Barrington Plaza다.

Barrington Plaza가 위치한 지역을 관할하는 트레이스 팍 11지구 시의원은 어제(5월9일) 세입자가 필요한 도움과 지원을 받을 수있도록 발의안을 제출했다.

이 발의안은 LA 시 주택부가 퇴거 세입자들 상황을 30일마다 보고할 것을 요구할 수있고 일부 거주자들에게는 22,000달러가 넘는 이주 관련한 재정 지원도 이뤄진다.

트레이시 팍 시의원은 세입자들을 위한 각종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Barrington Plaza 아파트 주민들은 120일 안으로 나가야 하기 때문에 오는 9월까지 새로운 주거지를 찾아 떠나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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