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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홀푸드,CVS 등 대형체인점 점점 사라지는 이유는?

김나연 기자 입력 05.17.2023 04:45 AM 수정 05.17.2023 10:17 AM 조회 11,975
[앵커멘트]

최근 월마트, 홀푸드, CVS, 스타벅스 등 대형 체인점들이 최근 주요 대도시 매장에서 잇따라 철수하고 있습니다.

이들 매장 폐쇄로 인해 대도시 다운타운의 상업 지구와 유통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김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월마트, 홀푸드, 스타벅스, CVS, 노드스트롬 등 국내 대형 체인점들의 설자리가 점차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NN은 최근 대형 체인점들이 국내 대도시 매장에서 잇따라 철수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와 온라인 쇼핑이 대세가 되어감에 따라빌딩의 임대료는 크게 오르고,거리 소매점은 과잉상태가 됐습니다.

이런 여러 변화들이 대도시 도심의 먹이사슬을 끊고 있는건데,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곳은 유통업계입니다. 

제약 유통체인 월그린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손실이 급증했으며, 지난 2021년에 5개의 샌프란시스코 매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JP 모건 체이스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LA를 포함한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뉴욕, 시애틀, 마이애미, 시카고는 2017년 초부터 2021년 말까지다수의 소매점을 잃었습니다. 

그 이유를 전문가들은 매장 과잉이 핵심일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1995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문을 연 매장보다 문을 닫은 매장이 더 많았습니다. 

이 추세는 ‘소매업의 종말’이라는 어구로 정의됐습니다. 

월마트는 2021년부터 약 40개의 매장을 폐쇄했고,올해 20개를 더 폐쇄할 예정입니다.

노드스트롬은 올해 15개 매장을 폐쇄합니다.

CVS 또한 지난 2021년 향후 3년 동안 900개 매장을 폐쇄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원격 근무가 확산함에 따라도심에 있는 상점에서 쇼핑을 하는 사람이 적어졌다는 이유도 있습니다.

원격근무가 매일 출퇴근하는 직장인을 위해 설계된 도심 상가에 직격탄을 날린 겁니다.

스탠퍼드대학교 니콜라스 블룸 교수 연구에 따르면 일반 사무원은 이제 도심에서 연간 약 2천~4천600달러를 적게 지출하고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6%에 달하는 소매점이 폐점했습니다. 

LA는 약 4%, 뉴욕은 3%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소매점 영업에 대한 매력도를 떨어뜨리고 있는 이유로고공행진하는 임대료도소매점이 없어지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뽑힙니다.

전문가들은 가장 비싼 1층 유통점 임대료를 감당할 곳은 많지 않다며몸집이 큰 유통체인은 이제 설 땅이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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