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재택근무에 부정적이던 일론 머스크 Tesla CEO가 경제 전문 방송 CNBC와 인터뷰에서 재택근무를 강하게 비판했다.

재택근무가 단순한 생산성 저하 차원만의 문제가 아니라면서 서비스 직원들은 반드시 현장에서 일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IT 테크 노동자들은 집에서 일해도 된다고 여기는 것이 대단히 ‘비도덕적’이고 ‘위선적’이라고 질타했다.

일론 머스크 CEO는 IT 테크 노동자들을 향해서 자신들은 재택근무를 해도 된다는 우월감에서 벗어나야한다며 라라랜드에 사는 노트북 계급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일론 머스크 Tesla CEO가 재택근무에 대해서 전국적인 방송에 출연해 공개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평소에도 재택근무에 부정적이었던 일론 머스크 CEO는 경제 전문 방송 CNBC와 인터뷰를 통해 재택근무를 맹공격했다.

재택근무를 주로 하는 IT 테크업계가 주요 타겟이었다.  

특히 재택근무에 대해서 부정적인 주장들이 생산성 저하 등 주로 경제적 측면에 집중된 것에 비해서 일론 머스크 CEO는 윤리 도덕적 측면을 강조해서 눈길을 끌었다.

즉 단순히 생산성을 저하하는 경제적 문제가 아니라 매우 ‘비도덕적’이며 ‘위선적’ 행태라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일론 머스크 CEO는 마리 앙투아네트가 말한 것으로 알려진 빵이 없다면 케이크를 먹게 하라는 문구가 생각난다며 IT 테크 노동자들의 재택근무 관련한 부도덕성을 언급했다.

일론 머스크 CEO는 재택근무 제도에 대해서 생산성만의 문제라고 국한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도덕적으로도 크게 잘못된 것으로 보고 있다는 소신을 숨기지 않았다.
일론 머스크 CEO는 서비스를 받을 때는 담당 직원들이 직접 나타나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정작 IT 테크 기업 직원들은 집에서 일해도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얼마나 위선적인 모습인지 자신들만 모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택근무하는 IT 테크 노동자들을 라라랜드에 사는 노트북 계급이라고 부르며 질타했다.

왜 IT 테크 노동자들만 재택근무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없다는 지적도 제기했다.
일론 머스크 CEO는 재택근무를 해도 된다는 근거없는 도덕적 우월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론 머스크 CEO의 재택근무에 대한 반감은 여러차례 소신 발언을 통해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앞서 Tesla는 일론 머스크 CEO의 강력한 의지를 바탕으로 지난해(2022년) 상반기 재택근무를 종료했고 임원들에게도 반드시 사무실 출근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했다.

당시 블룸버그 통신이 입수한 Tesla 사내 이메일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CEO는 원격 근무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최소 주 40시간을 사무실에 나와서 일하거나 아니면 아예 Tesla를 떠나야 할 것이라고 강하게 발언했다.

일론 머스크 CEO는 최소 주 40시간도 Tesla가 공장 노동자들에게 요구하는 것보다 적다며 누구든지 재택근무를 원하고 생각한다면 Tesla와 맞지 않는 사람이라고 단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