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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펜타곤 폭발’ AI가 만든 가짜사진에 증시도 ‘휘청’
[CNN, 트위터]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미국 워싱턴DC의 국방부 청사인 펜타곤 인근에서 폭발이 일어났다는 가짜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전파되면서 금융시장에도 잠시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인공지능(AI)가 합성해서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CNN ,NBC 방송 등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트위터에는 워싱턴DC의 펜타곤 근처에서 대규모 폭발이 발행했다는 글과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는 내용의 사진이 올라왔다.

이후 이 계정은 트위터가 정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에는 국방부 청사와 비슷한 직사각형 건물 주변에서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담겼다.

러시아 국영 매체인 RT가 사진을 공유했고 일부 사용자들이 경제 매체인 블룸버그 보도로 잘못 오해하고 공유하며 SNS를 통해 빠른 속도로 퍼졌다. 유명 경제뉴스 인플루언서도 이 사진을 공유해 파장이 일었다.

미 국방부. [AP]

미국 금융시장도 일시적으로 출렁거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 정도 떨어졌다가 회복하기도 했다.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미 국채와 금 가격은 잠시 상승했다.

미 국방부는 “사진이 조작된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관할 소방서도 “소셜미디어의 폭발 관련 이야기를 알고 있지만 그런 일은 없었으며 공공에 아무런 위험도 없었다”고 밝혔다.

사진은 AI가 만든 가짜 이미지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건물 앞 울타리 등이 변형된 점 등을 볼 때 AI로 생성한 흔적이 뚜렷하다고 봤다.

AP통신은 전문가들을 인용, “점점 접근하기 쉬워진 AI 프로그램이 야기할 수 있는 일상의 혼란이 이번 사태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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