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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푹 빠진 10대들.. 보건당국 "정신건강 위기" 경고

김나연 기자 입력 05.24.2023 12:53 AM 수정 05.24.2023 05:40 AM 조회 2,132
[앵커멘트]

소셜미디어가 젊은 층, 특히 청소년기 여성의 정신건강에 심각한 위험이 될 수 있다는 보건당국의 경고가 나왔습니다.

전문가들은 SNS로 인해 전국적으로 젊은 층의 정신건강 위기 상황이 심각한데소셜미디어를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SNS에 푹빠진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어제(23일)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의 말을 인용해 소셜미디어가 일부 긍정적인 효과에도 불구하고 어린이들의 건강과 행복을 해친다는 광범위한 지표들이 존재한다고 밝혔습니다.

보건당국 머시 의무총감은 전국적으로 젊은 층의 정신건강 위기 상황이 나타나고 있으며 소셜미디어를 주요 유발요인으로 보고 있다면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소셜미디어 사용이 신체상 문제를 유발하고 지속시키는 역할을 하면서 섭식행동과 수면의 질에 영향을 주고 사회적 비교와 자존감 하락을 불러올 수 있다면서 이런 현상이 청소년기 여성에게서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하루 3시간 이상 소셜미디어를 하는 청소년은 우울증과 분노와 같은 정신건강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두배나 높게 나타났다고 부연했습니다.

그는 청소년기는 뇌 발달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면서 청소년에 대한 소셜미디어의 부정적 기능을 억제하기 위해서는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가정에서는 식사 시간을 지키고 사회적 유대감 형성과 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핸드폰 없이 만나는 시간을 만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기술기업들은 이용 최소연령 제한을 강화하고 안전과 개인정보보호 기준을 강화한 어린이용 디폴트 세팅 마련과 같은 노력이 기울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부에 대해서도 기술 플랫폼에 대한 연령별로 적절한 건강과 안전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의무총감은 강조했습니다.

퓨리서치의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10대 가운데 95%가 적어도 하나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으며 3분의 1은 거의 끊임없이 소셜미디어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가지고 있는 메타의 대변인은 이번에 나온 보건당국의 주의보에 합리적인 권고가 포함돼 있다고 평가하면서 상당 부분은 이미 시행하고 있는 것들이라고 밝혔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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