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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봉도 안 했는데 ‘1위’…‘범죄도시3’ 유료시사회에 48만명 몰렸다

'범죄도시3' 스틸컷.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마동석 주연의 액션 영화 '범죄도시3'가 개봉도 전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30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부처님오신날 연휴 사흘간(27∼29일) '범죄도시3'은 관객 46만9000여명(매출액 점유율 24.0%)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개봉을 하루 앞둔 이날까지 '범죄도시3'를 관람한 관객은 총 48만 1178명이다.

영화는 오는 31일 개봉하지만, 부처님오신날 연휴 기간 전국 영화관에서 유료 시사회인 '프리미어 상영'을 진행했다. 제한적 규모로 진행된 터라 이 기간 상영 횟수는 2713회로, 기존 1위였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액션 영화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1만3955회)의 5분의 1 수준밖에 안 됐다.

그런데도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한 것은 '범죄도시' 시리즈의 탄탄한 인기를 입증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특히 전편들과 마찬가지로 '범죄도시3'에서 특유의 액션과 유머를 발휘한 마동석이 개봉 전부터 흥행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다만 영화의 사전 흥행과 함께 '변칙 개봉'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개봉일이 31일인데도 부처님오신날 황금연휴를 노려 사실상 개봉일을 앞당긴 게 아니냐는 것이다.

지난 17일 개봉 이후 줄곧 1위를 지켜온 영화 '분노의 질주'는 같은 기간 44만9000여명(22.9%)이 관람해 2위로 밀려났다. '범죄도시 3'의 인기가 확인되면서 정식 개봉해 대규모 상영에 들어가면 2위와 격차를 벌려 1위를 굳힐 게 확실시된다.

'범죄도시3'는 금천경찰서 강력반에서 서울 광역수사대로 옮긴 괴력의 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일본 야쿠자가 연루된 대형 마약 범죄를 소탕하는 이야기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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