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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기존 최고가 대비 3배 혼합현실 헤드셋 공개, 내년 출시

애플, 기존 최고가 대비 3배 혼합현실 헤드셋 공개, 내년 출시

기사승인 2023. 06. 06.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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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혼합현실 헤드셋 '비전 프로' 공개
"현실+가상현실+디지털 콘텐츠 상호작용 새 방식"
"출시가 3499달러 시작, 메타의 최고가의 3배 이상"
"내년 초 미국 출시...다른 국가는 내년 후반"
애플 비전 프로
애플은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파크에서 진행된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를 공개했다./사진=애플 홈페이지 캡처
미국 애플은 5일(현지시간)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를 공개했다. 하지만 비전 프로는 메타의 헤드셋 최고가 대비 3배 이상의 가격으로 출시 전부터 고가 논란에 휩싸였다.

애플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파크에서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를 열고, 사용자가 현실 세계에 가상 현실(VR)과 디지털 애플리케이션을 겹쳐서 경험할 수 있는 비전 프로를 선보였다.

비전 프로는 2014년 애플워치 공개 이후 애플이 9년 만에 내놓은 야심작이다.

애플은 비전 프로가 사용자의 손·눈·음성으로 제어돼 물리적 공간에서 디지털 콘텐츠와 상호 작용하는 새로운 방식이 될 것이라며 사용자가 영화·TV 프로그램·게임을 더욱 몰입감 있게 경험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사용자가 원하는 환경에 대형 영화 화면을 투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3차원 비디오를 캡처하거나 재생할 수 있어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애플은 사용자가 자신의 사진·동영상을 실물 크기로 확대해 생활 환경에 겹쳐서 조작하는 방법을 시연했다. 아울러 비전 프로는 전면 스크린에 사용자의 눈이 있어 헤드셋을 착용한 사용자에게 가까이 오는 타인을 보여주는데 이는 사용자의 고립을 피하기 위한 기능의 일부라고 애플은 설명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비전 프로가 증강 현실(AR)을 통해 사용자에게 '공간 컴퓨팅'을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다며 "현실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매끄럽게 혼합해 현실을 증강하는 새로운 종류의 컴퓨터"라고 소개했다.

로버트 아이거 디즈니 CEO는 비전 프로가 혁신적인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이 기기가 출시되는 즉시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7년 동안 이 헤드셋을 개발해왔으며 여러 차례 출시를 연기했다. 이 헤드셋은 내년 초 미국에서 출시되면 2024년 후반 더 많은 국가에서 출시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하지만 출시 전부터 지나치게 고가라는 지적이 나왔다. WSJ은 비전 프로의 출시 가격이 3000달러 이상으로 경쟁사인 메타가 판매하는 가장 비싼 헤드셋인 '퀘스트 프로'(1000달러)의 3배가 넘는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애플이 비전 프로 증강 헤드셋을 메타 최고 가격의 3배로 판매한다'를 제목의 기사에서 애플이 아이폰 출시 이후 가장 위험하고 큰 베팅인 증강 현실 헤드셋 비전 프로를 공개하면서 메타의 메타버스 분야에 뛰어들었다며 그 출시 가격은 3499달러(456만원)부터 시작, 현재 증강·가상 현실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메타의 혼합·가상현실 기기 제품군에서 가장 비싼 헤드셋 가격의 3배가 넘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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