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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튼 자택서 페퍼 스프레이 공격 받은 70대 한인.. 알고 보니 '해병대 출신'

김나연 기자 입력 06.08.2023 01:14 AM 수정 06.08.2023 05:52 AM 조회 6,636
[앵커멘트]

지난 4일 70대 아시안 남성이 플러튼의 한 자택 차고지에서 모르는 남성 2명으로부터페퍼 스프레이 공격을 받은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해당 남성 피해자 A씨가 한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가족들은 신원 공개를 거부했으나, A씨가 과거 한국 해병대에서 복무한 퇴역 군인인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플러튼의 한 자택에서 갑작스럽게강도들에게 공격을 당한 피해남성이알고보니 한국 해병대 출신 퇴역 군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앞서 플러튼 경찰국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4일 낮 12시 30분 쯤 1000블락 라스 팔마스 드라이브에서 발생했습니다.

피해자는 올해 75살로 아내와 함께 차고지에 차량을 주차한 뒤자택에 들어가려던 중 변을 당했습니다.

당시 상황을 담은 CCTV에는 후드티를 입은 강도가 욕설을 하며 A씨를 밀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이어 A씨를 향해 페퍼 스프레이를 뿌리는 모습도 담겼습니다.

당시 A씨는 교회에서 돌아와 주차장에 자신의 테슬라 차량을 세운 뒤 서있었습니다.

그때 A씨 뒤로 강도 한명이 다가가 A씨의 얼굴에 후추 스프레이를 뿌렸고 이로 인해 눈 주변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가 스프레이를 막으려고 팔을 들자또 다른 강도가 공격을 시도했습니다. 

A씨는 강도들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고,그중 한명이 주먹에 맞아 휘청거렸습니다.

그 사이 비명을 들은 주민들이 달려와 힘을 보탰고, 도망가는 강도의 뒤를 쫓아 A씨는 주택가 진입로까지 뛰어나갔습니다.

강도는 총 세 명이었는데 한 명은 이들의 도주를 돕기 위해 인근에서 차를 타고 대기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의 가족은 신원 공개를 거부했으나, KTLA 등 주류언론은 A씨가 과거 한국 해병대에서 복무한 퇴역 군인이라고 소개했습니다.

A씨의 아들은 인터뷰에서 나이든 누군가가 반격하리라고는 생각지도 하지 못한 강도들이 허를 찔린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아버지의 안경이 페퍼 스프레이를 막아 준 덕분에 강도들에게 조금이라도 반격할 능력이 생겼을 것이라며,도움을 준 주민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나연입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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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iram 10달 전
    저런 범죄인들은 항상 비슷하게 생겼던데 우연의 일치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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