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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홈케어' 진상조사 착수…가주사회복지국 자체 조사

한인 여성 2명 피살 관련
운영상 문제점 검토 예정
용의자는 살인혐의로 기소

캘리포니아 사회복지국(DPSS)이 한인 여성 시니어 2명이 직원에게 피살된 다이아몬드바 해피홈케어(The Happy Home Care for Elderly)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사회복지국은 경찰 살인사건 수사와 별개로 해당 시설의 운영 문제점을 파고들 것으로 보인다.  
 
지역신문 샌게이브리얼 밸리 트리뷴은 사회복지국이 지난 24일 발생한 해피홈케어 시니어 사망사건과 관련해 자체 진상조사를 시작했다고 26일 보도했다.
 
해피홈케어는 일반 주택을 개조해 2017년 9월 가주에 등록된 원호생활시설(assisted living facility)이다. 원호생활시설은 치매 등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시니어 생활을 보조하는 거주시설로 양로호텔로도 불린다.  
 
시설 감독을 책임지는 사회복지국은 해당 시설이 방 4개와 화장실 2개를 갖췄다고 전했다. 이 시설은 최근까지 총 6차례 사회복지국 조사를 받았다.  
 


〈본지 6월 27일자 A-1면〉
 
사회복지국은 직원에 의해 시니어가 숨진 이번 사건을 면밀히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번 진상조사와 별도로 현재 해피홈케어는 정상운영 중이라고 전했다.  
 
제이슨 몬티엘 대변인은 “진상조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해당 시설은 (시니어 환자를 위한) 생활보조 서비스를 계속 제공할 것”이라며 “현재 시설에는 4명이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복지국에 따르면 살인사건 발생 당시 주택형 시설에는 시니어 환자 6명, 간병인(caretaker) 1명이 머물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지난 24일 오전 8시 5분쯤 신고를 받고 출동한 LA카운티 셰리프국 경관은 시설 방에서 숨진 모니카 이(75)씨와 박희숙(83)씨를 발견했다. 이날 오후 셰리프국은 시설 직원인 중국계 지안천 리(40)를 살인혐의로 체포했다.
 
LA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사건 직후 다른 시니어 4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대니얼 비즈카라 루테넌트는 “사건 당시 (시니어) 환자 6명과 간병인 1명이 시설 안에 있었고, 사건 직후 다른 4명은 병원으로 이송했다”며 “26일 현재 이들이 해당 시설로 돌아갔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셰리프국 살인수사과는 이번 살인사건 용의자의 동기를 수사하고 있다. 사건 초반 일부 언론에서 총격에 의한 살인으로 보도됐지만, 셰리프국 측은 “희생자 모두 총에 맞지 않았다”고 밝혔다.  
 
셰리프국은 범행 발생 3일이 지나도록 용의자의 살인 방법이나 희생자 사인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희생자 시신에 가해진 외상 여부도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살인수사과는 희생자들이 간병인 직원의 부적절한 행위(foul play)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27일 LA카운티 조지 개스콘 검사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안천 리(40)를 두 건의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해피홈케어에서 두 여성 시니어가 숨진 비극적이고 잔인한 살인사건은 요양 시설에 대한 경계와 감시 강화의 필요성을 극명히 상기시켜준다”며 “우리는 모든 간병인이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도록 보장해야 한다. 유가족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올바른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LA카운티 검찰은 교도소에 수감된 용의자 리가 28일 포모나 법원 인정신문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형재·장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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