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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민도 끊임 없는 홍수 위험에 노출

열악한 배수 시스템과 노후화된 인프라 영향
인프라에 수십억불 투자했지만 돌발홍수 처리 장비 없어

최근 한국에서 기록적인 폭우와 홍수로 전국에서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뉴욕시도 홍수에 취약한 지역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주말 홍수가 뉴욕, 뉴저지, 커네티컷 일부 지역을 강타하는 등 최근 돌발 홍수 피해가 이어지자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주민들에게 기상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돌발 홍수에 대비하라고 촉구했고,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뉴욕시 도시계획국(DCP)이 공개한 홍수 위험 지도에 따르면 해안 지역을 포함한 시 전역이 1피트 이상의 빗물 범람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빗물과 하수 시스템을 포함한 도시의 노후화된 인프라는 폭우를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지 않았다.  
 
2021년 허리케인 아이다(Ida)로 인해 뉴욕, 뉴저지, 펜실베이니아, 커네티컷에서 44명이 사망했고 이 중 16명은 뉴욕시에서 사망했는데, 당시에도 열악한 배수 시스템과 노후화된 인프라가 홍수 취약성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었다. 지역계획협회(RPA)의 에너지 및 환경 담당 부사장인 롭 프로이덴버그는 NY1과의 인터뷰에서 “45분 동안 6인치의 폭우를 수용할 수 있는 빗물 인프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도시의 모든 도로를 뜯어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뉴욕시는 퀸즈 남동부의 하수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등 복원력 강화를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빗물이 도로 배수구로 흘러 들어가기 전에 빗물을 포집하는 이른바 ‘녹색 기반 시설’에 투자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누구에게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정도로 홍수 문제를 처리 가능한 장비를 구축하려면 수천억 달러는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시는 개별 주택 소유주에게 공기 주입식 장벽을 제공하는 등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프로이덴버그 부사장은 “돌발 홍수를 해결하는 일은 정말 어렵다”며, “뉴욕시는 홍수 발생 위치를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알림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다. 센서를 사용해 홍수 발생 위치를 찾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공장소 안내방송을 위한 드론이 해당 알림 시스템에 사용될 수 있으며, 뉴욕시경(NYPD)은 지난 주말 드론 테스트를 실시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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