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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7천만명 이상 미국인들, 110도 이상 폭염에 노출돼

주형석 기자 입력 07.20.2023 02:55 AM 조회 4,371
남서부 피닉스, 라스베가스 지역에서 동남부 플로리다까지
90도 이상 고온 영향권에 들어있는 사람들, 거의 9천만명 달해
일부 라스베가스 아스팔트 열기 158도, 차량 내부 온도 178도
단순한 더위 아닌 ‘죽음의 이상 기온’, 남부 Nevada 주 7명 사망
전세계적으로 폭염의 기세가 대단한데 미국에서는 약 7,000만명이 넘는 미국인들이 110도 이상의 불볕더위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부 피닉스, 라스베가스부터 남부 텍사스를 지나 동남부 플로리다까지 모두 폭염으로 끓고 있는 모습인데 90도 이상 고온 영향권에 들어있는 미국인들은 9,000만여명이다.

라스베가스 일부 지역은 아스팔트 열기가 158도에 달하고, 차량 내부 온도가 순식간에 178도까지 오를 정도여서 전문가들은 단순한 더위가 아닌 ‘죽음의 이상 기온’이라며 폭염으로부터 건강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미국에서 폭염이 엄청난 기세로 몰아치고 있다.

특히 서부와 중서부, 남서부, 남부, 동남부 지역까지 매우 고온 건조한 고기압 전선이 길게 형성돼 폭염을 계속 일으키고 있는 모습이다.

국립기상청(NWS)은 약 7,000만여명 이상의 미국인들이 전국적으로 110도가 넘는 폭염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남서부 Arizona 주 Phoenix, Nevada 주 Las Vegas부터 Texas 주, Oklahoma 주 등을 지나서 동남부 끝인 Florida 주까지 강력한 폭염의 영향권에 들어가 연일 견디기 힘들 정도 날씨를 보이고 있다.

국립기상청은 90도 이상 고온 영향권에 들어간 사람들 숫자가 거의 9,000만여명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번 폭염은 저녁이나 밤, 새벽에도 기온이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을 나타내면서 대단한 더위를 계속 보여주고 있다.

기후 전문가들은 요즘 미국 전역을 비롯해 전세계에 나타나고 있는 폭염은 대단히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직사광선에 오랫동안 노출되는 경우에 더위먹는 정도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목숨이 위험해질 수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미국에서 가장 더운 곳 중에 하나인 Nevada 주에서는 남부 지역 주민들 7명이 지난 4월 이후 계속되고 있는 폭염으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공식 집계돼 충격을 주고 있는 모습이다.

저녁이나 밤이 되더라도 기온이 거의 내려가지 않기 때문에 더위에 시달린 신체가 회복될 수있는 기회가 제공되지 않는 상황이다. 

따라서 열사병 등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방심하는 경우에 목숨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Las Vegas에서는 아스팔트 온도가 한낮에 엄청나게 올라서 최근에는 약 158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 안에서는 온도가 급격히 오를 수있는데 최근에 178도를 기록한 경우가 보도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요즘 같은 더위에 아스팔트 같은 도로나 거리에서 오랫동안 햇볕에 노출되는 것은 대단히 심각한 문제라며 단순히 건강 악화에 그치지 않는 생사가 걸리는 사안일 수있다고 강조했다.

또 차량은 폭염으로 순식간에 달궈지며 온도가 크게 오를 수있기 때문에 한낮에 그늘이 아닌 곳에 주차할 때는 창문을 충분히 내려서 주차해야한다는 권고다.

폭염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어서 개인 각자가 더위와의 싸움에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한다고 국립기상청은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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