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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위 뇌전증 실신 연기’ 라비, 신검 다시 받는다…재입대 할까
라비. [뉴시스]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병역 비리 혐의로 집행유예가 선고된 그룹 빅스 출신 라비(본명 김원식·30)가 신체검사를 다시 받는다.

11일 병무청 등에 따르면 라비는 형이 확정되면 병역 판정 검사를 처음부터 다시 받는다. 병무청은 결과에 따라 병역 의무를 재부과할 예정이다.

지난 10일 서울남부지법 형사7단독(김정기 부장판사)은 병역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라비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4월 라비에 대해 징역 2년을 구형한 바 있다.

라비 등은 지난해 12월 구속기소돼 재판 중인 병역 브로커 구모(47)씨와 공모해 허위 뇌전증 진단을 통해 병역을 회피한 혐의를 받는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라비는 구씨에게서 뇌전증 시나리오를 받아 실신한 것처럼 연기해 병원 검사를 받았고 이후 2021년 라비가 뇌전증이 의심된다는 진단서를 병무청에 제출하자 구씨는 “굿, 군대 면제다”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공동대표 김씨는 병역면탈 시나리오를 전달받는 대가로 구씨에게 총 5000만원을 내는 계약을 맺었다. 이들은 수차례 병원에 방문해 의료진 등을 속여 뇌전증 관련 약을 처방받고 병무용 진단서를 끊어 병무청에 제출했다.

지난해 5월 5급 면제 판정을 받았다가 그 해 9월 4급으로 재판정돼 10월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다.

라비는 최후 변론에서 “어리석고 비겁한 선택을 했다”며 “나로 인해 상처받았을 뇌전증 환자들과 가족들에게 사죄한다”라고 사과했다.

라비가 신체검사를 다시 받아야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실형 안 나왔다는 게 놀랍다’, ‘현역으로 가야지’, ‘재입대 빨리 하자’, ‘당연히 재검 받을 줄 알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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