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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트니코바, ‘도핑 양성’ 고백했지만…재조사 안한다, 왜?
김연아(좌)와 소트니코바(우)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당시 김연아를 제치고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을 따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27·러시아)의 도핑 의혹이 단순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이어 세계도핑방지기구(WADA)도 소트니코바가 도핑방지 규정을 위반했다는 충분한 증거를 찾을 수 없다며 재조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29일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에 따르면, 세계도핑방지기구(WADA)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금메달리스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 대한 재조사를 요청한 KADA에 "내부적으로 재검토한 결과, 해당 선수가 도핑방지 규정을 위반했다는 주장을 입증할 만한 충분한 증거를 찾을 수 없다"고 회신했다.

KADA는 지난 달 21일에 WADA에 소트니코바의 재조사를 요청했고, WADA는 이달 24일에 회신했다고 밝혔다.

이미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대한체육회에 "재조사할 계획이 없다"고 전한 바 있다.

소트니코바는 올 7월 초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소치 동계올림픽이 열린 2014년 도핑 검사 A샘플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B샘플에 관한) 두번째 테스트를 받아야 했고, 두번째 샘플에서 문제가 발견되지 않아 징계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소트니코바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양성 반응이 아닌 도핑 샘플에 긁힌 자국이 있었고, 이를 검시관이 발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한체육회와 KADA는 IOC와 WADA에 재조사를 요청했지만, 재조사 요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WADA는 "2018년에 WADA와 IOC 징계위원회가 합동으로 조사한 결과, 해당 선수의 시료병 뚜껑 안쪽에 가로로 긴 스크래치가 있었다"며 "해당 스크래치는 일반적으로 개폐하는 과정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며 로잔대학 연구소를 통한 포렌식 결과, 일반적으로 개폐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스크래치로 최종 판단했다"고 KADA에 설명했다.

IOC에 이어 WADA도 "재조사할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 소트니코바의 도핑 파문은 단순 해프닝으로 끝났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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