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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디케어 실제지출 예상보다 10년간 3조 9천억달러 덜 썼다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9.11.2023 03:13 AM 수정 09.11.2023 03:56 AM 조회 3,532
2011년이후 10여년간 예측보다 실제지출 3조 9000억달러나 적어
메디케어 기금 고갈 시기 2031년 보다 늦어질지 주목
미국에서 65세이상의 노년층과 장애인 등 6500만명이 이용하고 있는 정부건강보험인 메디케어에서 실제 지출이 예상보다 훨씬 적어 10년간 3조 9천억 달러나 덜 쓴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2031년부터 기금이 바닥날 것으로 우려돼온 메디케어의 재정고갈 시기가 늦춰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원인을 몰라 속단하지는 못하고 있다

기금고갈이 경고되고 있는 메디케어에 미스터리한 희소식이 나왔다

미국에서 65세이상 노년층과 장애인 등 6500만명이 이용하고 있는 정부의료보험인 메디케어에서 예측보다 훨씬 적게 실제지출한 것으로 나타나 놀라움을 안겨주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다

메디케어에서는 2011년이후 실제 지출이 예상보다 훨씬 적어지는 바람에 10여년간 3조 9000억달러나 덜 쓴 것으로 계산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는 밝혔다

메디케어는 수혜자 1인당 연간 예측 예산과 실제 지출에서 2011년부터 큰 격차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에는 1인당 1만 3000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실제로는 1만 1000달러 내지 1만 2000달러를 지불했다

10년 이상 메디케어의 실제 지출이 예측치 보다 훨씬 적게 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에는 당초 메디케어 가입자 1인당 2만 2000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로는 1만 2500달러로 훨씬 적게 지출하고 있다

2011년부터 올해까지 10여년 동안 메디케어 예측치와 실제 지출간의 격차는 무려 3조 9000억달러나 적게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뉴욕 타임스는 전했다

3조 9000억달러는 팬더믹 총 지원금의 85%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이다

또한 미국의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 비용 보다 1.8배나 되는 금액이다

실제지출이 적어지는 이 같은 추세가 앞으로도 지속된다면 메디케어 기금의 고갈시기를 늦추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메디케어 기금은 2031년에 고갈될 것으로 경고되고 있다

그럴 경우 메디케어 파트 A 즉 입원치료비의 89%만 커버받고 11%는 현재보다 깎이게 될 것으로 우려돼 왔다

다만 메디케어 실제지출이 왜 예측보다 적어졌는지 명확한 원인을 아직 단정짓지 못하고 있고 팬더믹 이후 정상화되면서 미국의 고령화가 더 심해지면 헬스케어 비용이 다시 높아질 것이므로 메디케어에서 희소식이 지속될지는 확실치 않은 것으로 뉴욕 타임스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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