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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품절대란 비만 치료제 '위고비'.. 불법 복제약도 판친다

김나연 기자 입력 09.20.2023 03:10 AM 수정 09.20.2023 03:24 AM 조회 2,986
[앵커멘트]

비만 치료제 위고비가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품귀현상이 일자 불법 복제약 판매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자격을 갖춘 의학 전문가만이 아니라규정 위반 이력이 있는 기업가, 총기 강도까지 복제약 생산에 뛰어들고 있다는 점입니다.

김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당뇨병·비만과 같은 대사성 질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면서 의료적 수요 증가와 함께
치료제 개발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비만 치료제 위고비가 큰 인기를 끌면서 불법 복제약 판매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해 식품의약국(FDA)가 위고비 공급이 부족하다고 선언하면서 복제약 생산이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위고비의 주성분은 세마 글루 타이드입니다.

이후 세마 글루 타이드 복제약 시장이 전례가 없을 정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자격을 갖춘 의학 전문가 뿐만이 아니라총기 강도 등 전과자들도 온라인 판매에 가담하고 있습니다.

의사와 약국을 거치지 않고 직접 소비자에게 복제약을 파는 웹사이트만 20곳이 넘습니다.

대부분 사람이 사용하면 안 된다는주의 사항이 붙어 있지만 구입하는 사람들은 아랑곳하지 않는 분위기 입니다.

아직 복제약 골드러시로 인한부작용이 드러난 사례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FDA는 지난 5월 복제약을 신뢰할 수 없다며,허가받지 않는 업체로부터 온라인으로 구매하면 해로울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조제약국연합 이사 데이비드 밀러는 수십억 달러 약품의 공급부족이 지속되는 일은 전에 없는 일이라며 강조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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