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리포트] 샌프란시스코서 여성1명 로보택시에 깔린채 발견.. 찬반논란 거세지나?

김나연 기자 입력 10.04.2023 12:28 AM 수정 10.04.2023 05:34 AM 조회 3,013
[앵커멘트]

무인 로보택시 상용화에 대한 논란이 뜨거운 샌프란시스코에서 이번엔 로보택시가 연루된 교통사고가 발생해 보행자가 심하게 다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무인 로보택시의 24시간 상업 운행이 허용된 이래 여러 사고가 잇따랐지만, 승객이나 보행자가 심각하게 다친 것은 이번이 처음있는 일이라 앞으로 찬반논란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샌프란시스코에서 한 여성이 무인 로보택시에 깔려 크게 다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어제(3일) 로보택시 운영 회사인 크루즈에 따르면 전날 밤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 한 교차로에서 한 여성이 로보택시 아래에 깔린 채 발견됐습니다.

로보택시 카메라에 찍힌 영상을 확인한 결과, 이 여성은 교차로에서 보행 신호가 바뀐 뒤 횡단보도를 건너다 운전자가 주행하는 일반 차량에 치였습니다.

그 충격으로 여성의 몸이 튕겨 나가 굴러떨어졌고, 해당 차선에서 다가오던 로보택시에 깔렸습니다.

로보택시의 브레이크는 여성의 몸이 땅에 닿자마자 작동했지만, 차가 완전히 멈췄을 때는 이미 여성을 덮친 뒤였습니다.

처음에 여성을 친 차량의 운전자는 곧바로 현장을 떠났고, 여성은 한동안 로보택시 아래에 깔린 채 구조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당시 로보택시에는 아무도 타고 있지 않아 긴급 조치도 취할 수 없었습니다.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여성은 로보택시 차량 아래에 끼어 있는 상태였고, 소방대는 구조 장비를 이용해 차를 들어 올린 뒤 여성을 끌어냈습니다.

중상을 입은 여성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고 소방 당국은 전했습니다.

그동안 샌프란시스코에서 무인 로보택시와 관련된여러 사고가 잇따랐지만, 승객이나 보행자가 심각하게 다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소방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소방국은 올해 들어 로보택시 관련 사고가 83건에 달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동안 샌프란시스코 소방 당국과 경찰은 로보 택시가 긴급 차량에 대한 인식이 떨어진다는 이유 등으로 도입을 꾸준히 반대해 왔습니다.

이에 대해 CA주 정부는 로보 택시 운행에 대한 규제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힌 가운데이번 사고로 로보 택시의 상용화에 대한 찬반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나연입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